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떨어졌다.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팔자’ 행렬이 이어졌다.
▲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64%) 하락한 2414.28에 장을 마쳤다. <뉴시스> |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64%) 하락한 2414.28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여 지수가 떨어졌다”고 파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21일 공개했다. 일부 연준 위원은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더욱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0일보다 0.062%포인트 오른 2.95%까지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1072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9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0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2.2%)과 통신(-1.5%), 전기가스(-1.2%), 전기전자(-1.0%)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4.24%)와 LG화학(0.53%), 삼성생명(1.23%) 등의 주가는 올랐다.
삼성전자(-1.10%)와 SK하이닉스(-1.30%), 현대차(-1.87%), 포스코(-1.24%), 네이버(-0.72%)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6포인트(0.61%) 하락한 870.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미국 채권 금리 급등의 여파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37억 원, 기관투자자는 4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05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1.5%)과 유통(-1.2%), 정보통신부품(-0.9%), 반도체(-0.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메디톡스(0.02%)와 포스코켐텍(0.42%), 네이처셀(-1.26%)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4%)와 신라젠(-0.11%), 바이로메드(-0.86%), CJE&M(-2.07%), 셀트리온제약(-2.06%), 티슈진(-1.71%)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8.1원(0.8%) 오른 1084.3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