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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라크 비스야먀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등 사업현장 점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은 김 회장이 수감 전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겠다며 온힘을 쏟았던 곳이다.
김 회장은 이번 현장방문에 삼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매니저도 함께 했다.
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7일부터 사흘 동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을 챙겼다.
김회장은 비스마야 건설 현장의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대한민국 건설사의 위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그는 삼성테크윈 등 삼성그룹 계열사 인수와 관련해 "방산과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분야에서 삼성그룹 계열사와 함께 세계 톱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전하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스마야 현장을 방문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사미 알 아라지 의장과 신도시 건설의 추가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사미 의장은 이라크 내전 사태 이후에도 철수하지 않고 공사현장을 유지해 준 한화건설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한화그룹은 전했다.
김 회장의 이라크 방문은 2012년 7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이뤄졌다. 김 회장은 당시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 추가수주 협의를 위해 누리 알 말리키(Nouri al-Maliki) 전 이라크 총리를 만났다.
한화건설은 2012년 이라크 비스야마 신도시 건설사업을 수주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건설은 학교와 병원, 전력과 상하수도 등 인프라 공사를 추가로 수주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김 회장이 수감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 회장이 이번에 이라크 현지를 찾은 것은 비스야마 건설사업의 추가 수주 활동을 본격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올해 초 집행유예를 받은 뒤에도 이라크 공사현장을 각별히 챙겨왔다.
김 회장의 이번 이라크 방문에 금춘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장,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등이 동행했다.
김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매니저도 해외출장 중에 현지에서 합류했다. 김동선 매니저는 지난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승마선수에서 은퇴한 뒤 한화건설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김동선 매니저는 한화건설에서 해외건설 현장에서 실무 중심으로 일을 배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