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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자체 간편식 '피코크', 홍콩과 미국 본격 진출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9-21 12: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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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자체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가 홍콩과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마트는 홍콩의 슈퍼마켓 체인 ‘웰컴’과 정식 수출계약을 맺고 22일부터 ‘피코크 웰컴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웰컴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서 피코크를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또 미국에서도 25일부터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Emart PK’ 5종을 미국의 중동부 슈퍼마켓 1천여 곳에 공급한다.
 
이마트 자체 간편식 '피코크', 홍콩과 미국 본격 진출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마트가 기존에 피코크 상품을 행사형식으로 해외에 수출한 적은 있지만 피코크 상품이 해외 대형 유통채널에 정식으로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웰컴은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제이슨스(Jasons)’, ‘쓰리식스티(3hree Sixty)’ 등 여러 브랜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홍콩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이다.

이마트는 웰컴의 슈퍼마켓 57개점에 피코크 순두부찌개, 묵은지김치찌개, 삼계탕, 순희네빈대떡, 낙지볶음밥, 피코크한반(즉석밥) 등 107개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판매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홍콩 수출금액은 올해 6억 원, 내년 4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시작으로 노브랜드와 이마트 e브랜드를 웰컴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전점(338개점)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심진보 이마트 트레이딩팀장은 “세계적 비즈니스 허브인 홍콩에 피코크 상품을 출시하면서 피코크의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웰컴과 파트너쉽을 확대해 이마트의 해외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미국법인은 이마트 간편식을 위한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생산한 상품을 25일부터 미국 중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중동부 주요도시는 한인과 아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뉴저지, 애틀랜타, 시카고, 텍사스 등이다.

이마트는 미국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만큼 제조사인 이마트를 밝혀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상품 라벨을 ‘Emart PK’로 바꿨다. 우선 중동부지역 1천여 곳의 슈퍼마켓에 공급하며 10월 안에 서부지역 600~700곳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의 경우 육류성분이 함유된 식품의 수입이 어렵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물류비, 맛의 현지화 등의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공장에서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부터 상품 기획과 개발을 시작해 1년이 넘는 준비과정을 거쳤다.

미국 간편식시장 규모는 2018년 5조 원(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동열 이마트 해외소싱담당 미국법인 팀장은 “한식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제대로 만들어진 한식 간편식이 부족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피코크 미국 출시에 대한 미국교민들의 기대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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