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허용준 GC(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6월11일 GC지놈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GC지놈 > |
△GC의 지배구조
GC(녹십자홀딩스)는 2001년 3월 정기주총에서 지주회사에 대한 사업목적을 승인 받아 생명공학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사업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GC는 2010년 12월31일 기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상의 지주회사 요건 미충족으로 지주회사에서는 적용 제외됐다.
다만 자회사의 주식을 확보, 유지, 관리하는 등의 지주회사 시스템은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GC는 2025년 12월31일 기준 주력 자회사인 GC녹십자를 비롯 GC녹십자웰빙, GC녹십자엠에스, GC셀, GC메디아이(옛 유비케어), GC지놈 등 6개 상장 계열사와 GC녹십자EM 등 47개 비상장 계열사가 있다.
이 중 GC녹십자, GC녹십자EM, GC케어 등 48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2025년 12월31일 기준 허용준과 허일섭 회장, 박용태 부회장 등 3인이 사내이사로 GC의 이사회에 포함돼 있으며 김석화 분당차병원 성형외과 교수, 강준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자 겸 체육교육과 교수 등 2인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김상섭 전 KEB하나은행 홍콩법인 대표가 상근감사로 있다.
허용준은 2025년 12월31일 기준 주식 139만1927주(2.96%)를 보유하고 있다.
허일섭 회장은 지분 12.29%을 들고 있는 최대 주주다. 허용준(2.96%)을 비롯 목암생명과학연구소(8.72%), 박용태 부회장(4.97%), 미래나눔재단(4.38%)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 49.15%의 지분율로 허일섭 회장이 GC(녹십자홀딩스)를 지배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영업익 31억 흑자전환
GC(녹십자홀딩스) 2026년 1분기 3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5348억 원, 분기순손실은 29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1%, 영업이익 164.4% 증가했으나, 순이익 262.8% 쪼그라들었다.
GC의 호실적은 주요 자회사인 GC녹십자가 주력 제품인 혈장분획제제 ‘알리글로’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알리글로는 2026년 1분기에만 34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GC녹십자는 연결기준 2026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4355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17억 원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46.3%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20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6년 4월 미국 당국이 발표한 관세 정책에서 혈장분획제제가 면세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미국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앞서 2025년 GC는 영업이익이 36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익이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515억 원으로 전년 대비보다 11.2%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418억 원으로 전년 보다 277.1% 손실폭이 커졌다.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 흑자 전환했으나 비현금성 일회성 비용 인식에 따른 당기순손실이 늘었다.
| ▲ 녹십자홀딩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기업형 플랫폼 ‘Hey.GC 2.0’ 전격 도입
GC(녹십자홀딩스)가 AI를 업무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GC는 2026년 6월 스스로 판단하고 복합 업무를 자율 수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의 기업형 플랫폼 ‘Hey.GC 2.0’을 전격 도입했다.
플랫폼은 조직 내 이메일, 일정 관리, 회의실 및 방문 예약 등 분산돼 있던 사내 인프라를 하나의 허브로 묶어주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술이 적용됐다. 복잡한 행정 절차를 알아서 조율하고 보고서까지 작성해 주는 ‘태스크 오케스트레이션 엔진(Task Orchestration Engine)’을 탑재해 기존 그룹웨어 및 협업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극대화했다.
계열사인 GC녹십자 역시 현업 부서에 특화된 고성능 AI 툴을 잇달아 실전 배치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도입된 의약품 허가 변경(RA) 관리 챗봇 ‘RegulAItor(레귤레이터)’가 대표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과 사내 보안 문서를 딥러닝한 이 챗봇은 복잡한 규제 검토 시간을 수 시간에서 30분 이내로 대폭 줄였다. 특히 철저한 폐쇄형 데이터 환경을 구축해 생성형 AI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답하는 오류)’을 원천 차단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생산 및 품질 관리 부문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구축한 ‘AI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완전관리형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뼈대로 삼고, 앤트로픽의 대형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융합했다.
그동안 전사적자원관리(SAP), 품질경영시스템(QMS),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등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데이터를 취합해야 했던 연간 제품 평가 및 경향 분석 보고서 작성이 자동화되면서, 관련 업무 시간이 기존 대비 80% 이상 단축됐다.
앞서 GC는 2024년 11월 자체 인공지능 표준 플랫폼 ‘헤이지씨(HeyGC)’를 구축하고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접목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도 함께 시작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인포유앤컴퍼니에서 자체 개발한 챗봇 솔루션 ‘BXG’을 도입한 것으로 보안과 안정성을 높여 회사 내부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없이 만들어졌다.
△GC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143만 주 추가 매입
GC(녹십자홀딩스)가 GC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 이하 아티바) 주식을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 방어에 나섰다. 아티바가 최근 임상 3상 자금 확보를 위해 시행한 3억 달러(약 4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따른 조처였다
이번 유상증자로 기존 최대주주 RA캐피탈 매니지먼트와 2대 주주 녹십자홀딩스 구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사 지분율은 줄어들었다.
2026년 6월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전자공시(EDGAR)에 따르면 아티바가 2026년 5월8~11일 3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GC는 공모 완료일 아티바 주식 143만 주를 1650만 달러(250억 원)에 매입했다. GC가 108만5069주, GC셀이 34만7222주를 각각 주당 11.52달러에 취득했다. 매입 자금은 녹십자홀딩스의 운영자금으로 충당됐다.
매입 이후 GC의 아티바 지분율은 12.3%(599만9703주), GC셀은 3.3%(160만7734주)가 됐다. 유상증자 이전 39.9% 지분율을 보유했던 최대주주 RA캐피탈 매니지먼트는 공모에서 651만416주를 추가 매입하며 지분율을 33.7%로 두면서 최대주주 자리를 지켰다.
아티바가 이번 대형 유상증자를 단행한 배경은 핵심 파이프라인 ‘AlloNK’의 글로벌 3상 진입이다. 아티바는 동종 유래(allogeneic) 비유전자 변형 NK(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인 AlloNK를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증후군 등 B세포 유발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3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티바는 유상증자 직전인 2026년 1분기 기준 순손실 2350만 달러(약 355억 원)를 냈고 당시 보유 현금은 8680만 달러(1313억 원) 가량이었다. 유상증자는 3상 임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티바는 난치성 류마티스 관절염(refractory RA)을 대상으로 한 AlloNK의 3상 임상시험을 2026년 하반기 시작해 2028년 하반기 주요 효능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3상 임상시험 설계에 합의를 마쳤으며, 2029년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 제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CEO 타운홀 미팅’ 정례화
GC(녹십자홀딩스)가 ‘CEO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며 ‘소통 경영’ 활성화에 나섰다.
임직원과 대화의 장을 상시 마련해 경영 비전을 공유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안착시키려는 허용준의 소통 경영 방식으로 여겨진다.
투명한 정보 공유는 임직원 개개인의 업무 성과가 조직의 전체 목표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를 명확히 이해하도록 돕고, 전사적인 목표 중심 실행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GC의 타운홀 미팅은 익명의 ‘오픈 채팅방’을 활용해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소통을 이어가며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허용준은 사전에 접수된 질문은 물론, 현장에서 오픈채팅을 통해 올라오는 즉석 질문들에 대해서도 직접 답변하며 직원들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허일섭 회장 두 아들 지분 확대
GC녹십자그룹이 현재의 ‘숙부-조카 공동경영’ 구도에서 향후 오너 3세 중심의 ‘사촌 경영’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허일섭 회장의 두 아들 허진성·허진훈 형제가 지주사 지분을 늘리며 존재감을 키우면서 이같은 경영구도 개편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허일섭 회장의 장남 허진성 GC(녹십자홀딩스) 경영관리본부장은 2024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승진했고, 차남 허진훈 씨는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 알리글로팀 팀장직을 맡고 있다.
GC는 2026년 4월23일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 지분 변동 공시를 했다. 이번 지분 변동으로 최대주주 등 소유 보통주식수가 총 8만4243주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 및 특별관계자 보통주식 총수는 직전 보고일인 3월16일 기준 2316만667주에서 2324만4910주로 늘었다. 지분율은 49.25%에서 49.43%로 0.18%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변동 내역을 살펴보면, 최대주주 허일섭 회장의 장남 허진성 경영관리본부장이 다수의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 주식을 늘렸다. 허진성 본부장은 4월16~24일 총 여섯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수했다.
이에 허진성 본부장의 보통주식 수는 기존 36만4757주에서 40만7천 주로 4만2243주 증가했고 이에 따라 지분율은 0.78%에서 0.87%로 증가했다.
차남 허진훈 GC녹십자 알리글로팀장도 장내매수를 통해 주식 수를 확대했다. 허진훈 팀장은 4월23~27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수했다.
이에 따라 허진훈 팀장의 보통주식 수는 33만9355주에서 38만1355주로 4만1천 주 늘었고 지분율도 0.72%에서 0.81%로 상승했다.
GC녹십자그룹의 ‘숙부-조카 경영’은 2009년 허영섭 전 GC녹십자 회장이 갑자기 별세하면서 불가피하게 시작됐다.
허영섭 회장 타계 후 GC녹십자 경영권은 창업자 허채경 회장의 막내아들 허일섭 회장이 이어받게 되면서 최대주주로 등재됐다. 허영섭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GC 지분 12.37%는 유언에 따라 회사 관련 재단과 부인, 허일섭 회장의 차남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3남 허용준 대표가 각각 나눠 받았다.
직계비속 경영체제가 대다수인 재계에서 허일섭 회장이 오너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막대한 지분율 덕이었다.
허영섭 전 회장의 뒤를 이어 GC는 동생 허일섭 회장과 허영섭 회장의 삼남 허용준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GC녹십자는 허영섭 회장의 차남 허은철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사촌경영 체제가 직계중심으로 기류 변화가 감지되며 향후 경영권 분쟁의 불씨로 작용되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나왔다.
| ▲ 허용준 GC(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5년 12월5일 GC의 하노이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 개소식에서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왼쪽 세 번째), 호 쑤언 낭 (Ho Xuan Nang) 페니카그룹 회장(오른쪽 네 번째) 등을 비롯 관계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 GC > |
△베트남서 한국인 응급환자 24시간 대응 체계 가동
GC(녹십자홀딩스)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인 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GC는 2026년 3월31일 베트남 하노이 한인회, 페니카대학교병원(Phenikaa University Hospita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한국인 교민을 위한 응급의료 핫라인을 구축했다. 해당 서비스는 2026년 4월1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개소한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GC&PHENIKAA Healthcare Center)를 중심으로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해 교민의 응급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베트남 민간 의료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GC는 2025년 12월5일 베트남 하노이에 ‘GC&페니카 헬스케어 센터(GC&PHENIKAA Healthcare Center)’를 공식 개소했다.
센터는 GC그룹과 베트남 페니카(Phenikaa) 그룹의 합작투자를 기반으로 설립된 건강검진센터로, 한국의 AI 기반 정밀검진 모델을 베트남 의료 환경에 본격 도입하는 첫 사례였다.
GC는 이번 센터를 기점으로 베트남 내 주요 도시로 검진 네트워크를 확장,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및 질병 예측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오픈한 검진센터 ‘GC&페니카 센터’는 약 2시간 내 주요 암 14종과 30여 종의 생활습관질환을 분석할 수 있는 고효율 검진 모델을 갖췄으며, GC가 개발한 의료정보시스템(HIS·LIS·PACS·EMR)을 기반으로 접수부터 검사, 영상 판독, 결과 제공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GC녹십자웰빙 지분전량 매입
GC(녹십자홀딩스)가 GC녹십자로부터 그룹 내 ‘알짜 자회사’로 부상한 GC녹십자웰빙 주식을 전량 매입하며 GC녹십자그룹의 숙부와 조카 간 공동경영 체제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GC녹십자는 2026년 3월31일 GC녹십자웰빙 보통주 392만250주를 모회사이자 그룹 지주사인 GC에 전량 매각을 공시했다. GC는 현금 505억 원을 들여 GC녹십자웰빙 발행주식 22.1%를 매입했다.
GC는 ‘기업가치 제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번 매입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 확보를 위해 GC녹십자웰빙 주식을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웰빙은 태반주사와 비타민주사, 건강기능식품 외에 최근 미용의료로 사업을 확장 중인 그룹 내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GC녹십자웰빙은 2025년 400억 원을 들여 보툴리눔 톡신 기업 이니바이오를 인수하며 미용의료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2026년 3월에는 미용의료 시장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떠오른 세포외기질(ECM) 스킨부스터 ‘지셀르 리본느’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일각에서는 기존 숙부와 조카 간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하던 녹십자그룹이 계열분리 사전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왔다.
현재 GC녹십자그룹은 허일섭 GC회장과 고 허영섭 선대 회장의 아들인 허은철 GC녹십자 대표, 허용준 GC 대표 등이 함께 경영을 맡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GC의 최대주주는 지분 12.28%를 보유한 허일섭 회장이다. 허은철 대표와 허용준의 지분율은 각각 2.68%, 2.91%가량으로 상대적으로 크게 낮다.
특히 GC녹십자그룹 자산총액이 최근 5조 원에 근접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이 커지면서 계열분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유비케어 ‘GC메디아이’로 사명 변경
유비케어는 2026년 3월 AI 기반 ‘Medical 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사명을 ‘GC메디아이(GC MediAI)’로 바꿔달았다.
새 사명은 ‘Medical’과 ‘AI’의 결합을 통해 의료 전문성과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의료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비케어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기존 EMR 중심의 사업 구조를 AI와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Medical OS’ 체계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병·의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정부기관, 제약사, 보험·금융, 헬스케어 기업 등 다양한 산업 주체를 연결하는 의료 데이터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의료 서비스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앞서 2026년 2월 GC(녹십자홀딩스)는 특허청에 GC메디아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GC가 GC메디아이라는 새로운 상표권 확보에 나서며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 진출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상표권이 사용되는 주요 상품은 AI 기반 건강정보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GC메디아이는 AI를 이용한 건강정보제공업, AI를 이용한 의료상담업, AI를 이용한 정신건강 및 웰니스 정보제공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계열사 투자 확대
GC(녹십자홀딩스)가 계열사 투자를 늘리며 디지털 헬스케어와 보툴리눔 톡신 등 신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2025년 GC케어와 이니바이오에 1240억 원을 투입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수익성 개선 속도는 아직 제한적이라 대규모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C는 2025년 GC케어와 이니바이오 지분 취득에 각각 943억 원, 300억 원을 투입했다.
GC케어는 GC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지분율이 91.4%에서 94.0%까지 늘었다. 이니바이오는 2025년 자회사 GC녹십자웰빙이 인수한 에스테틱 전문 기업이다. GC도 인수에 참여하면서 18.5%의 지분을 확보했다.
GC는 자회사 투자활동을 꾸준히 지원하며 신사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GC케어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유비케어(현 GC메디아이)는 GC녹십자에서 2020년 인수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GC는 GC케어의 유비케어 인수 당시 인수 대금 2088억 원 중 789억 원을 지원하는 등 핵심 역할을 했다. 2025년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콜옵션 행사와 풋옵션 이행에 따라 GC케어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니바이오 지분 확보 역시 자회사 GC녹십자웰빙의 신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GC녹십자그룹은 2025년 2월 700억 원을 투자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개발 기업 이니바이오를 인수했다. 이미 상용화된 보툴리눔 톡신 품목을 가진 이니바이오를 인수해 GC녹십자웰빙의 사업 분야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까지 확장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GC가 약 300억 원을 출자해 이니바이오의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GC의 적극적 투자행보는 사업 다각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 2025년 영업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GC는 코로나19 이후 진단 자회사 매출 감소와 독감백신 수요 감소 여파로 2023년부터 2년 간 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 362억 원으로 영업손익이 흑자전환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48%에 그쳐 추가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 전략·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가 영입
GC(녹십자홀딩스)가 글로벌 전략가이자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가를 영입하며 신규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GC는 2025년 12월 박소영 전략기획실장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박소영 실장은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응용화학부(화학공학)를 졸업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친 AT커니(A.T. Kearney), 올리버와이만(Oliver Wyman) 등 글로벌 톱티어 전략컨설팅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AT커니는 맥킨지·BCG·베인(MBB)에 이은 세계 4대 전략컨설팅사 중 하나로 꼽히며, 올리버와이만은 금융·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컨설팅 회사다.
최근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분석 전문기업인 한국아이큐비아(IQVIA)에서 매니지먼트 컨설팅 및 어드밴스드 애널리틱스(Management Consulting & Advanced Analytics) 조직을 총괄해왔다. IQVIA는 전 세계 CRO(임상시험수탁기관) 1위 기업이다.
박소영 실장은 신약 및 바이오 기업의 M&A 평가, 시장 분석, 사업 전략 수립 등을 총괄하며 제약·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확장해왔다.
전략·기획 분야 전문가로 화학·공학 기반의 전문 역량과 비즈니스 전략 수립 경험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 받았다.
| ▲ 허용준 GC(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사장(맨왼쪽)이 2025년 10월2일 창립 58주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허일섭 GC 회장(왼쪽 여섯 번째),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맨오른쪽)을 비롯 임직원들과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 GC > |
△미국 자회사 ‘세포치료제 시설’ 개소
GC(녹십자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Made Scientific)은 2025년 8월 신규 GMP 제조시설과 미국 본사 개소식을 가졌다.
신규 GMP 제조시설은 총 1200만 달러(한화 약 167억 원) 규모 투자 중 1단계로 시설 업그레이드와 첨단 장비, 업무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추진했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GC와 GC셀이 2022년 5월 공동 출자로 인수한 미국 기반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인프라·인력·프로세스·시스템에 대한 지속 투자를 통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상업화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친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FDA와 유럽연합 기준을 충족하는 규모(약 1200㎡)의 GMP 클린룸 추가 확장 계획도 발표됐다. 확장 시설에는 고속·자동화 생산 기술이 적용된다.
완공 시 프린스턴 본사는 세포치료제 임상과 상업 공급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2025 GC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GC(녹십자홀딩스)가 2025년 6월 GC녹십자,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향후 추진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2025 GC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GC는 2022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 고객 안전 및 품질 책임, 윤리 및 준법, 환경적 책임 등 총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환경 영역에서 GC는 주요 계열사와 함께 탄소 중립 목표 및 전략을 구체화 했다. GC녹십자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대폭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실천하기 위한 로드맵 및 전략을 수립했다.
사회 영역에서는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 확대와 함께, 중장기 사회공헌 로드맵을 제시했다. 협력사 대상으로는 준법·윤리 행동 강령 서약서를 체결하고, 해당 서약서의 준수 현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계열사 모두 사외이사 비중 확대를 지속 중이며, GC녹십자의 경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2025년 신설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앞서 2025년 2월 GC녹십자의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3개년 배당 정책도 공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인 GRI 2021과 SABS 기준에 부합하게 작성됐으며, 독립된 외부 전문기관의 제 3자 검증을 거쳐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GC셀, 350억 들여 미국 관계사 아티바 주식 매수
GC(녹십자홀딩스)가 계열사 GC셀과 함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의 기업공개(IPO) 공모에 참여해 350억 원 규모로 주식을 매수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GC와 GC셀은 2024년 7월22일(현지시각) 아티바 주식 208만3332주를 매수했다. 녹십자홀딩스가 166만6666주, 계열사 지씨셀이 41만6666주를 각각 매입했다.
매매 가격은 주당 12달러로, 총 매수액은 약 2500만 달러(약 350억 원)였다. 두 회사는 아티바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
GC(녹십자홀딩스)·GC셀는 공모가 대비 15% 할인된 주당 10.2달러 전환가격으로 보통주 55만433주를 전환했다.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앞서 2024년 7월19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아티바는 총 1392만 주의 신주를 발행해 1억6700만 달러(약 2300억 원)를 조달했다.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녹십자홀딩스와 GC셀이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앞서 2021년 4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미국 증시 상장에 도전했지만 인플레이션,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로 2022년 11월 자진 철회한 후 바 있다.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루푸스 신염 치료제 ‘AlloNK(AB-101)’등을 개발하고 있다. AB-101은 동결보존한 제대혈에서 유래한 NK세포 치료제로, 2024년 2월 루푸스 신염 치료제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 ▲ 허용준 GC(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이 2024년 7월17일 홍콩법인 녹십자HK홀딩스 지분 전량을 중국 화륜(CR) 제약그룹 자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치우 카이 화륜제약그룹 부사장 겸 화륜보야바이오 회장(앞줄 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 GC > |
△중국 화륜 제약그룹과 전략적 제휴
GC그룹이 글로벌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시장을 공략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GC(녹십자홀딩스)는 2024년 7월17일 홍콩법인 지분 전량을 중국 화륜(CR) 제약그룹 자회사인 CR 보야 바이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GC녹십자·GC녹십자웰빙의 주요 제품의 중국 내 판매를 책임지는 별도의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GC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양사간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협약도 맺었다.
GC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홍콩법인 지분 전량을 CR 제약그룹 산하 CR 보야 바이오에 넘겼다. 거래의 총 매각금액은 18억 2천만 위안(3500억 원)이다. 홍콩법인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자회사인 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GC China)등 6개 회사도 함께 매각했다.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GC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 여력을 마련했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CR 제약그룹과의 계약을 통해 계열사의 중국 시장 수출 확대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GC녹십자는 오창공장에서 생산되는 혈액제제 ‘알부민’과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 등을 CR제약그룹을 통해 중국에서 유통키로 했다. CR제약그룹이 GC녹십자웰빙의 히알루론산 필러의 중국 내 유통도 책임짐으로써 중국 사업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혈액제제,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진단사업 등의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GC로 사명 변경
녹십자홀딩스는 2018년 1월2일 GC로 회사 명칭을 변경하고 새 도약에 나섰다.
녹십자홀딩스는 경기 용인 본사에서 2018년 시무식을 갖고 새 CI를 선포했다.
새 이름인 GC는 기존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위대한 헌신과 도전을 통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라는 뜻의 ‘Great Commitment, Great Challenge, Great Company’의 뜻을 담았다.
GC라는 명칭은 녹십자홀딩스와 산하 가족사(자회사, 손자회사 등)에도 일괄 적용된다.
녹십자홀딩스는 국문과 영문 구분 없이 GC로 사명이 변경됐다
새롭게 선보인 심볼마크의 십자는 두 개의 십자 도형이 맞물린 모양이다.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빨간색 십자와 ‘건강’과 ‘번영’을 상징하는 녹색 십자가 만나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담았다.
다만 등기 또는 등록상의 법적 회사 명칭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GC(녹십자홀딩스)가 걸어온 길
1967년 허영섭 녹십자 회장이 전신인 수도미생물약품판매를 설립했다.
1971년 녹십자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내 최초 혈액제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국내 최초 뇌졸중 치료제 (유로키나제)와 항혈우병인자(AHF) 품목허가를 얻었다.
1982년 GC녹십자의료재단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이정맥주사제(아이비글로불린) 품목허가를 받았다. 세계 세 번째 B형 간염백신(헤파박스B),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백신(한타박스)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1989년 GC녹십자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1990년대 들어 한국혈우재단을 설립했으며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에이즈 진단시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세계 두 번째 수두백신(수두박스) 품목허가를 얻었다. GC China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백신공장을 건립했다.
2000년에는 북한에 남북 보건의료 산업 협력의 일환으로 유로키나제 공장을 설립했다.
GC녹십자EM을 설립하고 GC녹십자가 상아제약을 인수했으며 2003년에는 GC녹십자엠에스와 GC케어를, 2004년에는 GC녹십자웰빙을 설립했다.
GC녹십자엠에스가 국내 최초 마그네틱 진단시약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12년 이노셀 인수로 GC녹십자셀이 출범했으며 2013년 GC녹십자지놈을 설립했다. GC녹십자엠에스가 한국겜브로솔루션 합병하고 혈액투석액 사업을 개시했다. 국내 제약업계 최대 규모 연구소 녹십자 R&D센터 준공했다.
2014년 GC녹십자엠에스 기업공개를 실시하고 세계 최초 다중진단인플루엔자 진단키트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15년 GC녹십자엠에스가 세라젬메디시스(현 GC녹십자메디스)를 인수했다.
2018년 녹십자홀딩스가 ‘GC’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빅데이터 분석 전문 컨설팅 기업 에이블애널리틱스와 유비케어를 인수했다.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 통합법인 GC셀이 출범했으며 GC와 GC셀이 미국 바이오센트릭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