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한미 연합군사훈련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외교전략 발표 등 북한과 관련된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받아 소폭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21일 전거래일보다 3.37포인트(0.14%) 떨어진 2355.00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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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는 21일 전거래일보다 3.37포인트(0.14%) 떨어진 2355.00으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함께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04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20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7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부터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훈련이 시작되자 투자자들이 북한의 움직임을 살피며 경계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31일까지 진행하는 을지훈련에는 한국군 5만여 명과 미군 1만7천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을 위해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 및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 등 미군 핵심 지휘관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대응책을 포함한 새 외교전략을 밝히기로 한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높였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오후 9시 버지니아주 알링턴 포트마이어 군사기지에서 대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밝힌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 추가 병력을 파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북한과 관련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주가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13%, 한국전력 –1.45%, 네이버 –0.38%, 삼성물산 –0.37%, 신한금융지주 –0.58%, 삼성생명 –1.26% 등이다.
반면 SK하이닉스(0.30%)와 현대차(2.42%), 포스코(2.72%), 현대모비스(2.64%) 등의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1일 전거래일보다 2.73포인트(0.42%) 떨어진 640.85로 거래를 마쳤다. 14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20억 원, 기관투자자는 1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6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