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2차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13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16일부터 홍콩 H지수 ELS 주요 판매사 11곳에 관한 2차 현장검사를 진행한다.
▲ 금융감독원이 16일부터 홍콩 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2차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
금감원은 이번 현장검사에서 불완전판매 사례와 관련된 유형 등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이르면 2월 말까지 책임분담 기준안과 제도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현재 홍콩 H지수 ELS 사태와 관련 1차 현장검사 내용을 바탕으로 고령층 고객에 상품 설명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투자자가 과거 고난도 상품 투자경험이 있는지, 가입채널이 어떻게 되는지 등에 따른 사례유형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금감원은 앞서 1월8일부터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홍콩 H지수 ELS 주요 판매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해왔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 4개 은행에서 판매한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손실액은 올해 들어 7일까지 5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손실률은 53.7%에 이른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