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신약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생명과학부문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2일 “SK케미칼은 하반기 새 독감백신을 출시하며 생명과학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대상포진백신과 혈우병치료제 등 신약에서 성과를 내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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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만훈 SK케미칼 제약부문 사장. |
SK케미칼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방식의 4가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 4가‘를 개발했는데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특정 알러지가 있어도 접종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항생제나 보존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지녔다.
생명과학부문은 내년에도 신약 출시와 연구개발에 따른 로열티 수입 등에 힘입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SK케미칼은 새 대상포진백신을 내년 상반기 안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5년 동안 대상포진백신인 ‘NBP608’을 개발해왔다. 6월 임상 3상을 마치고 국내에서 시판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기업이 대상포진백신을 만든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SK케미칼은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NBP610)’에 대해 시판 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호주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했는데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앞으로 판매량에 따라 로열티를 받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