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2-10-09 16: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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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극단적 친일 행위’ 발언을 맹비난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국방에서도 반일감정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이 대표의 발언에 어떤 국민도 공감할 수 없을 것이다”며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이 자신의 ‘불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사진)을 비롯해 국민의힘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극단적 친일행위" 발언을 맹비난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요 의원들도 이 대표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의 발언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약한 고리인 일본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한미동맹을 파탄내겠다는 속내다”며 “‘친일 국방’ 주장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만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훈련을 미국, 일본과 하지 중국이나 러시아랑 하느냐”라며 “김정은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자유연대의 군사훈련을 트집 잡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연합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 행위’라 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안보 자해행위이자 자폭성 궤변이다”며 ‘이심정심(이재명의 마음이 김정은의 마음)’이라고 비꼬았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한미일 군사협력을 두고 북한과 똑같이 바라보는 이 대표와 민주당을 ‘친북’이라고 아니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일본을 끌어들여 한미일 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 않냐”며 “외교 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이며 이야말로 극단적 친일 행위, 극단적 친일 국방이다”고 주장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