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래은 패션산업협회장(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이 2024년 6월4일 서울 중구 영원무역 명동빌딩 대강당에서 열린 패션 IP(지적재산권) 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글로벌 인재 육성 위한 투자 확대
영원무역은 2026년 1월 한 달 동안 성신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을 베트남 현지 사업장에 초청해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글로벌 제조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영원무역은 전했다.
참여 학생들은 영원무역 베트남 남딘 법인에서 약 4주간 현장 중심의 인턴십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두 개 팀으로 나뉘어 제로 웨이스트 달성과 업무 프로세스 분석을 통한 생산 효율 개선 방안 마련 등 실제 과제를 수행하며 글로벌 제조 환경을 경험했다.
이나현 의류산업학과 학생은 “수업에서 배운 생산관리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지 직원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제조 환경의 속도와 과정을 체감했고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영원무역은 2025년 5월 방글라데시 치타공독립대학교(CIU)와 함께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영학부 일부 과정과 공학부 내 컴퓨터공학, 전기·전자공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CIU 여름 학기 입학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받았다. 장학금 외에도 멘토링, 인턴십, 한국 대학과의 연계 교육, 취업 기회 등도 제공됐다.
△프리미엄 자전거 사업부 ‘스캇’에 유동성 지원
영원무역은 2025년 12월 스캇에 3579억 원을 추가로 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금리는 연 4.6%이며 대여기간은 2025년 12월27일부터 1년이다.
아울러 스캇이 신한은행에서 빌린 863억 원에 대해 1035억 원 한도의 채무보증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2024년 12월 신한은행 대출 만기 연장에 따른 조치로 보증기간은 2024년 12월24일부터 2026년 12월24일까지다.
영원무역은 2024년 3월에도 자회사 스캇이 HSBC은행에서 1709억 원을 차입할 당시 전액에 대해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같은 해 6월에는 기존 채무를 상환한 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1768억 원을 새로 조달했고 이 역시 영원무역이 모두 보증했다. 스캇이 상환하지 못할 경우 영원무역이 대신 갚는 구조다.
2024년 12월에도 지원은 이어졌다. 영원무역은 신한은행 대출 901억 원에 대해 보증을 섰고, 같은 달 스캇에 2419억 원을 직접 대여했다.
△‘2025 WCD 비저너리 어워즈’ 수상
영원무역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업 내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영원무역은 2025년 10월 미국 시카고 드레이크 호텔에서 열린 ‘2025 WCD(세계여성이사협회) 비저너리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설립 25주년을 맞이한 WCD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약 3700명의 여성 이사회 임원들이 소속된 글로벌 비영리 단체다. ‘비저너리 어워즈’를 통해 우수한 경영관리, 재무 성과, 다양성 실현에 기여한 기업과 리더를 선정해 시상해왔다.
영원무역은 자사 설립 이래 ‘사람 중심의 경영’을 바탕으로 여성 인력의 성장과 리더십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영원무역 국내 본사 기준 여성 임직원 비율은 약 70%, 여성 관리자(부장급 이상)는 약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보다 약 1년6개월 더 긴 것으로 파악됐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영원무역은 능력 중심의 인재 선발과 공정한 평가를 통해 다양한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 영원무역홀딩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2025년 실적 향상
영원무역홀딩스의 2025년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영원무역홀딩스는 2025년 1~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460억 원, 영업이익 4917억 원을 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글로벌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의 재고 확충 국면에 맞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가 확대된 점이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우호적 환율 환경이 더해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스캇의 자전거 재고 문제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파악됐다. 고단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구성이 개선되면서 수익 구조 중심의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도 비용 효율화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구축한 수직계열화 생산기지를 활용해 물류비와 원가 부담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영원무역홀딩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060억 원, 영업이익 517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0.8% 감소했다. 프리미엄 자전거 사업부 스캇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스캇 사업부 매출은 2022년 1조3975억 원에서 2023년 1조2424억 원, 2024년에는 9537억 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765억 원에서 587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영업손실 2123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자전거 사업부 스캇의 실적 부진
성래은은 자전거 사업부 스캇의 실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캇은 영원무역이 2015년 인수한 스위스 소재 자전거회사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의류 제조 사업으로 성장한 영원무역이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인수했다. 스캇 매출의 80%는 유럽지역에서 발생한다.
영원무역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인수한 스캇은 실적 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스캇 사업부의 실적은 2022년까지 꾸준히 성장하며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인수 이후 스캇의 매출은 2016년 7758억 원, 2017년 8066억 원, 2018년 8874억 원, 2019년 9528억 원, 2020년 1조500억 원, 2021년 1조535억 원, 2022년 1조3975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103억 원, 2017년 45억 원, 2018년 389억 원, 2019년 447억 원, 2020년 740억 원, 2021년 1054억 원, 2022년 1765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인수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스캇 사업부에서만 7년 동안 3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2023년 엔데믹 이후 수요 감소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부진이 심화됐다.
스캇은 2023년 매출 1조2424억 원, 영업이익 587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66.7% 감소하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2024년에는 매출 9538억 원, 영업손실 2122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매출은 23.2% 줄었으며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됐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지배구조
2025년 9월 말 기준 영원무역홀딩스의 주주 현황을 보면 YMSA가 29.39%,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16.94%, 성래은이 0.03%의 지분을 각각 들고 있다.
YMSA가 영원무역홀딩스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성래은이 2023년 3월 아버지
성기학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YMSA 지분 50.01%를 증여받음으로써 YMSA의 최대주주가 됐다.
영원무역홀딩스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수출을 비롯해, 아웃도어 브랜드의 국내외 유통 및 해외 지역개발사업 등을 전개해왔다.
또
성기학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던 프리미엄 자전거사업도 펼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계열사 영원무역은 스위스의 대형 자전거업체인 ‘스캇’의 지분을 지난 2013년 20%, 2015년 30.1%를 각각 사들여 총 50%를 확보해 경영권을 획득했다. 그 뒤 유럽시장을 주축으로 글로벌 자전거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5년 12월에는 스콧코퍼레이션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2대 주주였던 비아트 자우그가 보유한 전체 지분 583만7500주를 취득하며 지분율 96.71%를 확보했다.
2024년 1월 2300억 원대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정도로 스캇 사업부문이 회사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영원무역홀딩스는 2025년 9월30일 기준 1개 상장사와 81개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상장사인 영원무역의 사업 영역은 OEM제조부문과 스캇사업부문으로 나뉜다. 비상장 계열사인 영원아웃도어를 통해서는 국내에서 노스페이스 브랜드 리테일 사업을 하고 있다.
△남녀평등 조직 문화 인정 받아
영원무역은 2025년 9월 ‘제8회 윈 포럼’에서 생활부문 기업 중 다양성지수 1위 회사로 선정돼 ‘2025 윈 어워드’를 수상했다.
‘윈’은 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매년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성지수를 평가한다. 업종별 우수기업 8개사와 지수 개선 우수 기업 2개사 등 총 10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생활부문 기업 70곳 가운데 2년 연속 다양성 지수 1등을 차지했다. 영원무역에 따르면 여성임원 비율, 등기임원 중 여성 비율, 고위직 임원 중 여성임원의 비율이 모두 높았다. 여성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남성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여성 임직원 비율은 69%, 여성 관리자 비율은 61%로 집계됐다.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도 7년11개월로 남성에 비해 1년6개월 길었다.
| ▲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4년 2월23일 제15대 한국패션산업협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패션산업협회> |
△자전거 브랜드 스캇 관련 소송에서 이겨
국제상업회의소(ICC)가 자전거 ‘스캇’ 소송에서 영원무역의 손을 들어줬다.
영원무역은 2025년 2월6일 스캇 2대 주주 비아트자우그의 반대 신청이 기각됐다고 공시했다.
스캇은 영원무역이 인수한 스위스 프리미엄 자전거 기업이다. 영원무역은 인수 과정에서 스캇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였던 비아트자우그와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ICC는 비아트자우그가 계약을 위반했으며 영원무역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정했다. 이에 영원무역은 비아트자우그가 보유한 스캇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은 2022년 9월 영원무역이 ICC에 비아트자우그를 상대로 중재를 요청하며 시작됐다. 영원무역은 비아트자우그가 스캇 공동 운영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주주간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비아트자우그는 2023년 4월 반대 신청을 제출했으나 이번에 기각됐다.
△창립 50년 만에 처음 대기업집단 지정
영원무역그룹은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집단에 지정되면 공정거래법상 대규모 내부거래, 경영 관련 주요사항, 기업집단 현황 등을 추가로 공시해야 하며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도 받게 된다.
영원무역그룹은 영원무역을 주축으로 2023년 자산총액 6조900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4조8300억 원에서 1년 만에 1조26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영원무역의 견조한 실적과
성기학 회장 등 오너일가의 친족회사가 늘어난 점 등이 영원무역그룹 대기업집단 편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제15대 한국패션산업협회장 선임
성래은은 2024년 2월 국내 패션업체들의 모임인 한국패션산업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추대위원들은 성래은이 패션 산업의 혁신을 이끌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래은은 “K패션의 글로벌화, K제조 혁신, 디지털 생태계 전환 등 대한민국 패션의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해 협회가 수행해야하는 중요한 미션들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1년 6월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 |
△영원무역그룹 후계자 입지 굳혀
성래은은 2023년 3월 영원무역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YMSA의 지분 50.01%를 부친
성기학 회장으로부터 넘겨받으면서 후계자 자리를 완전히 굳혔다.
앞서 성래은은 2016년 아버지인
성기학 회장의 대신해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의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시
성기학 회장은 세 딸(시은, 래은, 가은) 모두에게 고루 경영기회를 줘 계열사에서 경영수업을 받게 했다.
원래 장녀 성시은씨가 영원무역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YMSA 사내이사를 맡으면서 영원무역의 리더가 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해외에서 활동한 둘째 성래은에게 밀렸다. YMSA는 그룹 지주사 영원무역홀딩스 지분 29.0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영원무역그룹을 지배하는 회사이다.
성시은씨는 이후 그룹 내 사회공헌 활동을 맡았고, 성래은이 2022년부터 그룹 부회장직에 오르면서 경영승계 레이스가 일단락됐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 스캇노스아시아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등 글로벌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신발·백팩 등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 수출한다.
영원아웃도어는 노스페이스의 국내 전개사이며, 스캇노스아시아는 스위스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스캇’의 자전거 및 관련 부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영원무역그룹이 걸어온 길
영원무역그룹은 1974년
성기학 회장이 설립한 영원무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6년 경기 성남에 국내 최초로 다운의류 생산공장을 세웠다.
1980년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최초로 해외 투자 의류공장 오픈했다. 현지 여성 근로자를 방글라데시 공장에 최초로 채용했다.
1986년 한국 시장에서 최초로 고어텍스(Gore-tex, 기능성 원단) 라이센싱 계약을 맺고 생산을 시작했다.
1988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1991년 국내 시장에 YOUNGONE 브랜드 아웃도어 의류를 출시했다.
1996년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신발 공장 YOUNGONE SPORTS SHOES INDUSTRIES LTD. (YSS)를 설립했다.
1997년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했다.
2009년 회사분할을 통해 영원무역을 신설하고 영원무역홀딩스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1년 스위스 SCOTT CORPORATION SA 회사와 합작으로 스캇노스아시아를 설립했다.
2018년 의류분야 최초로 사업연속성관리 국제표준(ISO 22301)인증을 획득했다.
2020년 인도 Talangana에 EVERTOP TEXTILE & APPAREL COMPLEX PRIVATE LIMITED (ETL) 법인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