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2년 12월21일 조일알미늄과 이차전지 양극박 소재공급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이사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
△2025 결산배당 실시
동원시스템즈가 2026년 2월10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87억 7661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26년 3월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번 배당안건의 승인을 얻을 예정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 승인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 우선주 1.8%다. 이는 이사회 결정일 직전 매매거래일부터 과거 1주일간 거래소에서 형성된 최종가격의 산술평균가격(보통주 2만 8691원, 우선주 1만 7028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300원이고 배당금 총액은 87억7661만 원이다. 2025년 사업연도부터 중간배당(보통주 300원, 우선주 350원)을 실시함에 따라 결산배당 규모는 2024년 대비 축소됐다.
중간배당과 이번 결산배당을 합치면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600원 및 우선주 650원, 배당금 총액은 175억6644만 원이다. 이는 2024년 결산배당과 같은 규모다.
배당기준일은 2026년 3월31일이다. 동원시스템즈는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배당기준일을 배당액 확정 이후로 설정하고 주주들이 배당 규모를 먼저 확인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 ▲ 동원시스템즈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수출 확대로 매출 성장, 원가 부담 늘면서 수익성은 악화
동원시스템즈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728억 원, 영업이익 661억 원, 순이익 537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2.89% 증가하면서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8.02%, 25.92% 감소했다.
소재 부문의 ‘연포장재(Flexible Packaging)’ 수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확대가 주효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틸렌(PE) 기반의 ‘유니소재(Uni-Material)’ 기술력이 글로벌 고객사의 친환경 수요와 맞물린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동원시스템즈 소재 부문은 미국, 캐나다, 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 해외 매출은 2025년 3분기 누적기준 약 28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전방 시장 위축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실제 2025년 3분기 기준 알루미늄 원재료인 ‘AL-STRIP’ 가격은 1Kg당 5318원, 제관 원재료인 ‘TAB COIL’ 가격은 1Kg당 6419원으로 2024년 대비 각각 13.3%, 9.2% 올랐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생산성 개선 및 고객사 확대에 집중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친환경 포장재 수출을 확대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 셀파우치 투자 속도 조절, 완료 시점 2027년으로 연장
동원시스템즈가 2025년 11월12일 공시를 통해 충북 진천군 및 공주시에서 진행 중인 이차전지용 셀파우치(Cell Pouch) 신규 시설투자 기간을 기존 2025년 11월에서 2027년 12월31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 캐즘(전기차 수요 정체)’ 등 이차전지 시장의 대내외적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동원시스템즈가 투자 완료 시점을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셀파우치 사업의 총 투자 규모는 700억 원이다. 동원시스템즈는 2025년 11월 기준 공주 수지사업장의 리모델링과 마더라인(Mother-line) 구축 등 약 160억 원 규모의 선행 투자를 완료한 상태다.
동원시스템즈는 2025년 제품 개발과 함께 주요 고객사의 협력업체 등록을 마쳤으며 양산 테스트 중이다. 동원시스템즈는 해당 양산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남은 잔여 금액인 540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패키징부문 윤성노 대표 선임, 4개 부문 체제 공고히
동원그룹이 2025년 10월31일 윤성노 패키징영업본부장을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대표이사급 인사를 발표했다.
윤성노 패키징부문 대표는 1997년 동원그룹에 입사해 동원F&B 경영지원실장, 동원산업 지주부문 인재전략실장 등을 거친 재무·전략 전문가다. 대표이사 선임에 따라 캔, 페트, 유리병 등 강성 포장재 사업과 무균충전음료(Aseptic) 등 신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한편 동원시스템즈는 2025년 3분기를 기점으로 4개 사업부문(소재, 패키징, 이차전지, 첨단필름)별 각자대표 체제를 완성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21년부터 소재, 이차전지, 패키징 등으로 사업 부문을 나누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조점근 대표가 전사 경영을 총괄하며 부문별 사업을 챙겼으나 사업 영역의 전문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을 세분화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3분기에는 첨단필름사업부문을 신설하며 기존 소재부문에 속하던 연포장용 고기능성 필름 사업을 분리했다.
이에 따라 조점근이 이끄는 소재부문은 연포장재와 스틸캔, 알루미늄 등의 생산을 맡고 있다. 패키징부문은 유리병·알루미늄캔·페트(PET)병·무균충전음료 등의 사업을, 이차전지부문은 배터리 소재를 담당하고 있다.
△6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동원시스템즈가 2025년 4월14일 3년물 6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된 사채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로 상환 기한은 2028년 4월14일이다.
애초 동원시스템즈는 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한다는 계획이었으나 2025년 4월3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2420억 원이 몰렸다. 이에 발행 규모를 600억 원으로 증액했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금리도 유리하게 결정됐다. 발행 금리는 2.965%로 민간 채권 평가 금리(개별민평) 대비 6bp(0.06%p) 낮았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에 조달한 600억 원 전액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2025년 4월25일 만기가 도래하는 제28-1회 무보증 공모사채 400억 원(이자율 4.29%)과 200억 원 규모 은행 일반대출(이자율 4.14%)을 상환하는 데 투입키로 했다. 기존 4%대의 고금리 채무를 2%대의 저금리 회사채로 차환함으로써 금융 비용 절감과 재무 안정성 강화 효과를 노렸다.
동원시스템즈 쪽은 “초고강도 양극박, 셀파우치 등 다양한 2차전지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보했으며 2025년부터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캔을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동원시스템즈가 보유한 경쟁력과 잠재력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회사채 수요예측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동원시스템즈가 2025년 4월11일 ‘2025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비율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먼저 이차전지 부문 핵심 제품인 원통형캔과 셀파우치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확대하고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중동, 유럽 등 성장성이 높은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연결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4년 8.7%에서 15% 이상으로 높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4배에서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재무목표를 제시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주들에게 예측 가능한 배당을 제공하기 위한 ‘최저 배당제도’도 도입했다. 최저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주당 600원, 우선주 기준 1주당 650원으로 설정됐다.
지배구조도 개선한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중장기 개선 항목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 및 구성상 다양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설정하고 2025년 내 친환경 포장재 전략을 수립해 재활용 가능 소재 및 플라스틱 저감 제품 라인업을 확대키로 했다.
△동원이엔씨와 이스텔시스템즈 합병으로 동원시스템즈 출범
동원시스템즈는 2005년 3월1일 동원그룹 계열사인 이스텔시스템즈와 동원이엔씨의 합병으로 출범했다.
이스텔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의 통신장비 제조 계열사다. 성미전자로 설립돼 1995년 동원그룹에 인수됐다.
동원이엔씨(EnC)는 동원그룹 계열사로 건설, 정밀, 포장재, 렌탈 등 사업을 하던 회사였다.
합병은 코스닥 상장사였던 이스텔시스템즈가 비상장사 동원이엔씨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병비율은 1대 45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동원이엔씨 주주들에게는 보통주 1주당 이스텔시스템즈 보통주 45주가 교부됐다.
동원그룹은 동원이엔씨가 가진 안정적인 수익 및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이스텔시스템즈의 정보통신 사업 부문을 그룹의 차기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고자 합병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원그룹 쪽은 “이번 합병은 양사의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와 사업영역 다양화를 통한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 강화가 목적”이라며 “향후 합병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사업부문 대표(앞줄 왼쪽 두 번째)가 2022년 8월9일 김재필 순천향대학교 부총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와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양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원그룹> |
△동원시스템즈의 사업
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 계열사로 연포장재, 유리병, 페트(PET), 제관(CAN), 압연 등 각종 포장재와 알루미늄 등을 만드는 회사다.
포장재 및 알루미늄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용 알루미늄박과 원통형캔도 제조하고 있으며 2025년 말 기준 이차전지용 셀파우치(Cell pouch)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알루미늄박은 이차전지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부품이고 원통형캔은 배터리셀의 외부 케이스다. 셀파우치는 양극과 음극, 분리막 등의 소재를 감싸는 유연한 성질의 포장재다.
사업 부문은 크게 소재, 패키징, 첨단필름, 이차전지 등으로 나뉜다. 2026년 2월 현재 조점근이 소재부문 대표이사로 윤성노 패키징부문 대표이사, 정용욱 이차전지부문 대표이사, 신동만 첨단필름부문 대표이사와 함께 각 부문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