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이 리츠시장에 진출한다.
한미글로벌은 자회사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 매각차익 등을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말한다.
한미글로벌은 리츠사업을 위해 2020년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을 설립한 뒤 인력을 채용하는 등 출범을 준비해 왔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 대표는 장부연 전 현대자산운용 사장이 맡는다.
장 대표는 196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마친 뒤 1989년부터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장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우량자산을 매입 뒤 매각하는 기존 리츠 운용방식뿐 아니라 부동산자산을 개발해 가치를 높이는 사업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미글로벌은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의 리츠사업이 건설관리사업이나 부동산 개발 및 투자사업, 건축시공, 건축설계 등 그룹 다른 사업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리츠시장 진출을 통해 부동산 개발과 설계, 건설관리, 시공, 운용, 매각 등 부동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종합부동산그룹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