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관련 조합측 시위 및 민원제기를 하는 것을 두고 시공사업단(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에서 사업 정상화를 촉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공사계약과 관계 법령에 따라 업무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둔춘주공 재건축사업이 정상화하길 바란다고 8일 밝혔다.
▲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연합뉴스> |
둔촌주공 재건축은 1만2032세대 대규모 공사로 조합에서 2016년 총회에서 공사비 2조6천억 원을 의결했다.
다만 2020년 6월25일 조합장이 조합 총회 없이 5200억 원가량이 늘어난 3조2천억 원대의 공사비를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해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계약을 체결한 조합장은 해임됐으며 조합측에서는 조합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진행된 것이 아니라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는 2020년 3월 발송된 공사비 검증 실시 및 보고 결과에 대한 조합원 소식지 및 2020년 6월8일 열린 대의원회를 통해 확인된 사항이며 이를 토대로 2020년 6월25일 조합과 공사계약을 체결다고 반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조합에서 임시총회 승인과 2020년 4월 일반분양을 통해 공사비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2020년 2월 착공했으나 일반분양가 책정 및 조합 내부 문제로 집행부 전체가 해임됐고 사업 진행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조합 집행부가 구성된 뒤에도 택지비감정평가 취소·재신청·보류, 분양일정 등을 수차례 번복해 정상적 공사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둔촌주공 재건축은 1만2천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공사로 원활한 자재수급 등을 위해 선제적 준비가 없으면 공사수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정상화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