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4%(0.73달러) 오른 배럴당 70.45달러에 장을 마쳤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종가 기준 배럴당 70달러를 넘긴 것은 8월3일 이후 거의 한 달 반 만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11월물은 0.81%(0.59달러) 오른 73.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공급 차질 전망이 이어진 영향에 상승했다”고 바라봤다.
멕시코만은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의 20%가량을 책임지고 있는데 현재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원유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수출국기구는 내년 세계 원유수요가 하루 1억80만 배럴 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보다 수요가 하루에 420만 배럴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