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파매체와 뉴미디어, 광고물 제작 등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이 좋아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홍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다”며 “전파매체부문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뉴미디어와 광고물 제작부문도 모두 좋은 데다 비계열 광고주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063억 원, 영업이익 66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11.7%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해외매출은 10.5% 늘어난 2200억 원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핵심지역인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8%와 50%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주광고주의 디지털물량 집행에 코로나19 기저효과가 더해지고 비용 효율화 노력도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최근 주가가 조정받았다는 점도 매수의견에 힘을 실었다.
홍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주가수익비율(PER)가 15배를 밑돈다”며 “시장이 통상 국내 최상위 대행사에 15~20배의 배수를 적용하는 점을 고려해보면 밴드 하단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기말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5%에 육박하고 순현금은 5천억 원 안팎”이라며 “현재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 가격대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기획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247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