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편안함과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영업점 내부 인테리어를 디자인해 적용한다.
신한은행은 고객 중심으로 개편한 새 점포 디자인 표준안을 개발하고 13일 개점한 고덕동지점에 처음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고객중심 경영전략을 강조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 점포 디자인 개발을 추진해온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신한은행은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은행의 정확한 서비스뿐 아니라 편안함과 신뢰감 등 정서적 만족도가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된다는 점을 파악했다.
새 점포 디자인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대기석을 일반 가정집의 거실과 비슷한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고 창구에서는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칸막이 모양을 바꿨다.
고객 순번표시 화면 위치를 낮춰 고객 눈높이에 맞추고 대형 전광판과 디지털 포스터를 설치해 정보 전달력을 높이는 변화도 적용됐다.
신한은행은 새 점포 디자인을 앞으로 새로 열거나 이전하는 영업점, 리모델링을 통해 인테리어를 바꾸는 영업점 등에 모두 적용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 의견을 받아들여 점포 디자인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