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다.
므누신 장관은 22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과 중국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으로 바라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월 말에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해외언론들이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6월 28~29일 이틀 동안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 부과하기로 한 추가 관세가 발효되려면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고 봤다.
므누신 장관은 “앞으로 30~45일 동안은 어떤 결정도 없을 것”이라며 “중국에 부과하려는 3천억 달러 규모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므누신 장관이 무역협상의 후속일정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데다 중국이 미국산 천연가스(LNG) 구매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언론을 통해 나오며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므누신 장관은 청문회 출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후속 무역협상 계획이 아직 없다”며 “베이징 방문은 예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코스트는 “중국이 미국에 더욱 과감한 조치를 모색하는 등 두 국가의 경제 관계 전체를 재고하고 있다”며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천연가스를 구매하는 것에 따른 위험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