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9-02-25 19:48:17
확대축소
공유하기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비공개로 만나 국회 일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 문희상 국회의장(가장 오른쪽)과 여야5당 원내대표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2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열리지 못하게 됐다. 3월 임시국회도 언제 열릴지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야당의 요구를 전혀 들어줄 수 없다는 태도를 지켜 진행된 일이 없다”며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처럼 봄이 왔지만 국회에는 봄이 안 왔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목포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국정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조건 없이 국회부터 먼저 정상화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손 의원의 국정조사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며 “한국당도 국정조사를 청문회 수준으로 낮추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련된 청문회까지 같이 여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