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일자리 갈증 문재인 정부, 기업인과 전방위 소통 확대로 투자 호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1-04 17:01: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기업인들과 만남을 전방위적으로 늘리고 있다.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신호를 적극적으로 보내 투자 확대를 유도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일자리 갈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정부, 기업인과 전방위 소통 확대로 투자 호소
문재인 대통령.

4일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와 정부 경제팀은 2019년 들어 기업인들과 만날 일정을 부쩍 늘리면서 기업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앞다퉈 이야기하고 있다.  

기업 투자는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투자가 줄어들면 투자에서 파생되는 일자리도 감소해 전체 고용도 부진해지는 경향이 있다.

2018년 고용 부진도 투자 감소세와 연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1월 설비 투자는 10월보다 5.1% 줄었고 건설 투자도 6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2019년에도 투자 전망은 어둡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 산업 전망’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10개 산업이 2019년에 설비 투자 증가율 2.8%에 그쳐 2018년 6.4%를 밑돈다고 예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19년 경영 전망 조사’를 봐도 응답자의 50.3%가 긴축경영 기조를 선택했고 긴축경영을 선택한 응답자의 19.3%는 신규 투자를 줄이겠다고 대답했다.

정부 인사들은 기업인들을 자주 만나 기업의 경영환경을 더욱 좋게 바꾸겠다는 믿음을 심어주면서 어두운 투자 전망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2일 4대 그룹 총수들 앞에서 내놓은 신년사에서 “경제 발전도 일자리도 결국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며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업인들을 더욱 자주 만나기로 하면서 기업 투자를 지원하겠다고 연이어 강조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2018년 말에 대기업 고위 임원들과 만났고 비슷한 모임을 계속 열기로 했다.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경제수석 등도 기업인과 소통을 늘리기로 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 인사들과 기업인의 만남 자체가 투자 확대에 청신호”라며 “기업인의 모든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지 못하더라도 어려움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책의 신뢰도를 높여 투자를 끌어내는 기초작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 인사들이 기업 투자를 끌어내려면 기업인과 자주 만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 대책을 명확하게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문 대통령 등이 기업인을 자주 만나는 것은 사기 진작 차원에서 도움이 되지만 투자를 끌어낼 실제 유인책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세제 혜택 등의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