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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글로벌 금융위기 워크아웃 '절치부심', 선박 크레인 세계 1위로 키워 [2025년]
채명석 기자 oricms@businesspost.co.kr 2025-08-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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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박세철은 오리엔탈정공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오리엔탈검사개발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1957년 8월26일(음력)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났다.

경북 예천 대창고등학교와 부산 동아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부산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기계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선박 기관사로 일하다가 오리엔탈정공에 입사했다.

부산사업소 공장장과 해외사업본부장을 거쳐 관리본부장 겸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

중국 현지법인인 연태동방정공 선박배투유한공사의 동사장으로 재직하다 2014년 오리엔탈정공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36년간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며 모범적 노사관계를 구축했다.

정년 65세 연장을 제안하고 63세까지 임금피크제를 적용하지 않는 직원 친화적 경영을 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오리엔탈정공>
△오리엔탈정공의 사업 구조
오리엔탈정공은 1980년 7월19일 설립돼 2001년 12월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업체로, 선박용 크레인 및 상부 구조물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선박용 기계제품인 선박용 크레인, 갑판 기계, 인명구조용 보트 및 진수장치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종속회사인 오리엔탈마린텍에서는 선박용 상부 구조물인 거주구(데크 하우스), 연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환경규제 대응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친환경 크레인과 고객 요구에 적합하도록 설계하는 맞춤형 제품 등 다양한 특수 크레인을 개발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주요 제품을 조선업체에 납품하고 있어, 전방산업인 조선산업의 환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회사는 구조해석을 통한 최적화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으며, 다수의 대형 크레인 제작 경험으로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극저온 선박용 크레인 등 고부가가치의 특수 크레인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2024년 12월 사업보고서 기준 2024년 제품별 매출 비중은 선박용 크레인이 39.6%, 선실 거주구 등 상부 구조물이 60.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을 전방산업인 해운사, 선주사 및 조선소에서 발주한 개별 프로젝트를 수주해 주문생산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내수가 98.0%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간접수출로 보면 국내 조선사 수주의 99%가 해외 선주들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오리엔탈정공이 공급한 제품도 대부분 수출 품목으로 잡을 수 있다.

한편, 오리엔탈정공은 주 원재료인 강재를 주로 포스코와 직거래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2024년 12월31일 기준 오리엔탈정공의 주요 고객사는 국내 조선사이며, 고객사별 매출액과 비중은 삼성중공업이 가장 많아 1309억5천만 원(63.2%)이며 HD현대 그룹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가 393억5천만 원으로 19.0%를 차지했다. 한화오션이 그 뒤를 이어 154억4천만 원으로 7.4%의 비중을 보였다.

[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 오리엔탈정공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극저온 사양의 ‘지브 크레인(JIB CRANE)’ <오리엔탈정공>
△선박용 크레인·상부 구조물 설계 기술 보유
조선산업이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 발맞춰 오리엔탈정공은 다양한 친환경 크레인 등 특수 크레인을 개발 및 상용화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선박용 크레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박용 기계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선박용 크레인, 인명구조용 보트 및 진수장치, 갑판 기계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수 크레인을 포함한 선박용 크레인 제품을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종속회사인 오리엔탈마린텍을 통해선 선박 내 선원의 거주를 위한 대형 철 구조물인 선박용 거주구와 선박의 연소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배기가스관 등을 내장한 구조물인 연돌, 엔진룸 덮개 등 상부 구조물을 생산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조선해양공학 전공의 연구소장과 생산 및 품질 총괄 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진 등 기술 지식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고부가가치 특수 크레인의 국산화 개발 및 신제품 상용화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 원가절감과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초 연구 및 응용 연구, 전문 설계 시스템에 의한 설계 기술 개발 등 변화하는 주변 시장의 요구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조선소와 공동연구를 통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극저온 크레인 등 고부가가치 크레인 개발에도 나섰다.

오리엔탈정공은 선박 크레인의 비상 구동 장치, 극저온용 선박 크레인 등 주요 제품에 대한 특허 10건을 등록했다.

오리엔탈정공은 극저온 크레인 국산화 이외에도 캐나다 해군의 극지방 순찰선에 공급되는 ‘텔레스코프 크레인(Telescopic Crane)’ 개발, 제품 인도 후 지속적인 사후 서비스 관리 등으로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의 대외적 신뢰도까지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의 지배구조
오리엔탈정공의 계열사들은 오리엔탈검사개발을 정점으로 수직적 지배구조를 이루고 있다. 지주회사인 오리엔탈검사개발이 오리엔탈정공을 지배하고, 오리엔탈정공은 오리엔탈마린텍을 100% 자회사로 두는 ‘오리엔탈검사개발→오리엔탈정공→오리엔탈마린텍’ 순의 수직 계열화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오리엔탈정공의 최대 주주는 오리엔탈검사개발이다. 2025년 6월30일 기준 회사 보통주 2085만8461주(45.77%)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오너 일가인 서준원 오리엔탈정공 사장이 12만5천 주(0.2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098만3461주(46.04%)이다.

오리엔탈검사개발은 오너 일가가 과반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장남 서상원씨와 차남 서준원 사장이 각각 26.84%(3만8천 주)의 지분을 보유했다. 오너 일가 중에서는 차남인 서준원 사장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전문경영인인 박세철이 자신의 가족과 함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세철의 지분율은 22.88%(3만2400주)로 오너일가인 장남 서상원씨와 차남 서준원 사장에 이어 가장 많은 주식을 갖고 있다. 박세철의 특수관계인 5명, 즉 부인 김연숙씨(2.12%, 3천 주)와 박지연씨, 박남경씨, 박소영씨, 박현정씨 등 네 자녀가 각각 2.65%(3750주) 등 총 12.72%(1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박세철과 특수관계인 5명의 지분율을 합하면 35.60%(5만400주)이다.

박세철은 오리엔탈검사개발의 감사보고서가 등재된 2011년부터 2025년 8월 현재까지 두 자릿수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규모도 점점 늘려왔다. 2011년 말 15%였던 지분율은 2016년 25%로 늘었고 2017년 박세철의 지분이 25%로 유지된 채 박세철의 특수관계인 4인이 각각 지분 2.65%를 보유하게 됐다.

2019년에는 박세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3천 주를 부인 김연숙씨에게 넘겨 지분율이 박세철 22.88%, 김연숙 씨 2.12%가 됐다.

이와 함께 오리엔탈검사개발의 주주 명단에는 ‘일본국인 쓰바하라’가 지분율 10.72%(1만5200주)로 등재돼 있다. 오리엔탈정공의 일본 현지법인 OPCO-JAPAN의 대표 쯔바하라 마코토인 것으로 추정됐다.

오리엔탈정공은 2009년 6월5일 서상원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가 지분율 38.60%로 최대 주주가 됐으나 2012년 11월20일 회사가 채권단과 경영정상화이행 약정을 체결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출자전환)를 단행하면서 한국산업은행(지분율 16.67%)에 회사가 넘어갔다.

오리엔탈홀딩스 유한회사와 오리엔탈정공 주주협의회(한국산업은행 외 8인) 간 2017년 8월11일 자로 발행회사 보통주 2027만2981주를 장외에서 매매하기로 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의 잔금납부 및 주식매매가 이행됨에 따라 2017년 9월28일 최대 주주가 50.00%의 지분율 확보한 오리엔탈홀딩스로 변경됐다.

한편, 변경 전 최대 주주인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일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와 오리엔탈검사개발과의 사원 간 합의서를 통해 오리엔탈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오리엔탈정공 보통주 1013만6490주에 대해 오리엔탈검사개발이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발생했고, 오리엔탈검사개발의 콜옵션 행사, 행사대금 지급 및 주식인수에 따라 2021년 5월4일 최대 주주가 오리엔탈검사개발(지분율 23.53%)로 바뀌었다.

오리엔탈정공 이사회는 사내이사는 3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새철을 비롯 서준원 사장, 송용호 재무담당 임원이 사내이사로 있으며 사외이사는 민경환 전 HSG성동조선 총괄 부회장이 맡고 있다. 이사회 산하에 별도 위원회는 구성되어 있지 않다.

문봉환 전 한국산업은행 윤리준법부 내부통제전문위원이 감사위원으로 있다.

[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 오리엔탈정공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선박크레인·데크하우스 동반성장으로 실적 견인
오리엔탈정공이 2024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후 2025년도 추가 성장이 전망된다. 주요 종속회사인 오리엔탈마린텍이 실적을 이끌고, 오리엔탈정공이 뒷받침하며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의 실적은 선박 크레인을 담당하는 오리엔탈정공과 데크하우스(Deck House·선원거주시설)를 제작하는 100% 자회사 오리엔탈마린텍으로 구성돼 있다.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는 핵심 고객 삼성중공업의 실적이 개선됐고, 국내 조선 빅3가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관련 기자재 물량 발주가 증가하면서 회사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국내 선박용 크레인 발주량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2073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 당기순이익 261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31.6%, 영업이익은 94.5%, 당기순이익은 193.3% 증가했다.

매출은 제품별로 선박용 크레인이 822억 원, 데크하우스가 1249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엔탈정공 측은 오리엔탈마린텍 등의 2024년 매출이 더 확대됐고, 고환율 여파에 따라 조선사와 조선 기자재 기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조선기자재업체인 오리엔탈정공의 실적은 전방 사업의 환경에 민감하다. 조선업 호황기는 물론 불황기를 오가면서 실적도 최고치와 최저치를 수시로 반복했다. 2010년대에는 영업손실과 10억 원대 영업이익 사이를 오갔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고 졸업했다.

불황을 거친 뒤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조선업 호황기 훈풍을 타고 전성기가 다시 찾아왔다. 2019년 영업이익 53억 원, 당기순이익 35억 원을 올리며 흑자전환한 후 2024년까지 6년 연속 플러스 이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모진 시간을 잘 견뎌낸 국내 1위 선박 크레인 기업’으로 평가했다.

오리엔탈정공은 그동안 오리엔탈마린텍과 매출액의 5대5 비중을 차지하며 고른 기여도를 보여왔다. 최근 매출 기여도는 오리엔탈마린텍이 60~70%로 앞선다.

오리엔탈마린텍이 제조하는 데크하우스는 인적분할 전까지 오리엔탈정공을 성공시킨 주력사업이었다. 현재도 캐시카우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데크아우스 사업은 고정비가 높아 영업 레버리지 효과(Operating Leverage Effect)를 누릴 수 있다. 매출액이 늘수록 영업이익이 더 커진다.

2025년 상반기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졌다. 오리엔탈정공은 2025년 1~6월 기간 매출액 1026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 당기순이익 110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매출 983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 당기순이익 108억 원)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29.7%, 당기순이익은 1.9%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은 선박용크레인이 439억 원, 데크하우스는 584억 원이었다.

iM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오리엔탈정공의 실적과 관련 “(수주) 물량이 증가하는 환경하에서 다른 선박보다 LNG 운반선에 들어가는 데크하우스 단가가 높은데, 그 비중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영증권도 “기계품 메인제품에 해당하는 선박용 크레인은 탱커와 LNG선에 집중적으로 들어가는 설비에 해당한다”며 “2024년 대형 조선업체들은 대부분 연 생산 LNG선 20척 체제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알래스카-북극 극저온 크레인 국내 독점
오리엔탈정공이 친환경 크레인 디지털화 장비의 시제품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 러시아와 알래스카 가스개발에 필수로 꼽히는 쇄빙선에 공급하는 극저온 크레인이 사실상 국내 독점적인 상황에서 다른 기업보다 한발 앞서는 기술을 확보할 전망이다.

2025년 3월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엔탈정공은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자재와 도료 등을 사용을 추진 중이며 크레인 등 장비 교체 주기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술을 개발해 시제품 제작 단계에 들어갔다.

최근 선박 산업은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황산화물(SOx) 함유량 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는 IMO 2020을 시행하는 중이다. 온실가스 배출 규제도 마찬가지다. IMO가 2021년 개정한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에 따르면 현재 운항 중인 모든 선박은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고려해야 한다. 총톤수 400GT(총톤수) 이상의 국제항해선박은 선박에너지효율지수(EXXI), 탄소집약도지수(CII) 기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

크레인 운영 디지털 장치의 경우 장비의 사용 기간과 교체주기를 디지털로 관리해 노후화를 늦추는 기능을 한다. 지속적인 장비 관리를 통해 사용 기간을 최대화할 수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국내 조선사 공급 크레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기온 극지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극저온 크레인’ 기술을 보유해 향후 쇄빙선에 투입될 수 있는 크레인의 독점적 지위로 평가된다.

극저온 크레인은 저온에서 열처리를 통해 유압 프레스의 작동이 제한적인 것으로 해결한 장비다.

이미 앞서간 극저온 크레인과 함께 장비·부품 노후화를 디지털로 관리해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는 기술까지 보태지면, 경쟁사보다 몇 걸음 앞서가는 셈이다.

이는 최근 급부상 중인 북극 가스개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쇄빙선에 사용되는 대형 크레인에 적용할 수 있어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쇄빙선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쇄빙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레인은 오리엔탈정공과 유럽 일부 업체만 가능하다고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미뤄뒀던 가스개발을 재개하면 쇄빙선 수요가 더 커질 전망이다.

△국내 첫 조선기자재업체 R&D센터 건립
오리엔탈정공이 250억 원을 투자해 부산 에코델타시티 연구용지 내 1만1570㎡(3500평) 규모 부지에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최초로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건립한다.

오리엔탈정공은 2024년 7월29일 부산시와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리엔탈정공은 250억 원을 투자, 2025년까지 기술 연구인력 등 80여 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R&D캠퍼스 건립으로 오리엔탈정공과 관계사들의 연구 역량을 결집, 고부가가치 크레인과 특수 크레인 국산화 연구에 집중하게 돼 세계 5위권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오리엔탈정공은 R&D캠퍼스 건립 최적지로 에코델타시티를 꼽았지만, 에코델타시티 투자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오리엔탈정공의 투자 애로를 설명하고 투자 부지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했다.

결과적으로 오리렌탈정공은 에코델타시티에 R&D센터를 건립할 수 있게 됐고, 부산은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 최초의 R&D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핵심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의 우수 인재 유출을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세철은 “오리엔탈정공이 세계 최고의 선박용 크레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역점사업 R&D캠퍼스 설립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 협력과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설립을 위한 투자를 R&D센터가 집중된 수도권이 아닌 부산에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기업이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24년 7월29일 부산시와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시>
△제40회 부산산업대상 기술 부문 수상
박세철은 2022년 ‘제40회 부산산업대상’ 기술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022년 11월23일 ‘제40회 부산산업대상’ 수상자로 박세철을 기술부문 수상자로 선정하고 11월24일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박세철은 극저온 작동 선박용 크레인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오리엔탈정공을 지역 대표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발돋움시켰으며, 산업현장의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는 등 기술혁신에 대한 남다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점이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세철 이외에도 경영부문에서 권중천 희창물산 회장, 사회공헌부문에서 주종대 고려제강(주) 대표이사가 상을 받았다.

△2001년 코스닥 입성 ‘하한가’
오리엔탈정공은 2001년 12월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거래 첫날 하한가로 마감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모가가 1만8천 원으로 결정됐던 오리엔탈정공은 이날 1800원(10%P) 낮은 1만6200원으로 시가가 결정됐으며 거래시간 내내 등락 없이 1만6200원 하한가를 유지한 채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996주였고, 매도잔량은 18만5천여 주였다.

이에 따라 당시 한빛증권은 2001년 12월27일부터 2002년 1월25일까지 시장조성가인 1만4400원(액면가 5천 원)에 41만6천 주의 매수주문을 내야 했다.

오리엔탈정공을 비롯 이 시기에 상장한 대부분의 새내기 종목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당시 닷컴 붕괴에 따른 벤처기업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공모주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는 최대 2조 원 선으로 한정돼 있는 데 반해 청약을 받으려는 기업은 수십 개에 달하는 등 공급과잉 현상이 펼쳐졌다.

오리엔탈정공은 앞서 2001년 8월9일 코스닥위원회에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10월17일 코스닥 예비심사를 받았다.

오리엔탈정공은 한빛증권을 주간사로 11월4∼5일 공모를 실시했다. 본질가치는 2만1502원(자산가치 2만1493원, 수익가치 2만1508원)이고 액면가는 5천 원, 공모가는 1만8천 원이었다.

11월5일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66.80대 1을 기록했다.

△오리엔탈정공이 걸어온 길
1980년 7월 오리엔탈휘팅이 설립됐다.

1986년 9월 협신기업을 흡수합병했다.

1988년 8월 명산업사를 흡수합병했다.

1990년 3월 오리엔탈정공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2년 6월 진해공장을 준공했다.

1995년 11월 진해 제2공장(Deck House 대조립공장)을 준공했다.

2001년 6월 부산공장을 준공했다.

2001년 1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상장)했다.

2002년 8월 일본 현지법인 OPCO – JAPAN을 설립했다.

2003년 8월 중국 현지법인 대련동방선박중공유한공사를 세웠다.

2005년 12월 기술연구소를 개소했다.

2006년 12월 중국 현지법인 연태동방정공선박배투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7년 8월 중국 현지법인 동방정공(대련)해사기술복무유한공사를 세웠다.

2008년 5월 오리엔탈중공업(구 대경정공)을 설립했다.

2008년 7월 OPCO – SINGAPORE를 설립했다.

2009년 1월 OPCO – VIETNAM을 설립했다.

2012년 2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가 개시됐다.

2012년 8월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2012년 8월 오리엔탈중공업(구 대경정공)을 청산했다.

2012년 12월 중국 현지법인 동방정공(대련)해사기술복무유한공사를 해산했다,

2013년 1월 중국 현지법인 대련동방선박중공유한공사를 매각했다.

2013년 5월 OPCO – SINGAPORE를 청산했다.

2013년 6월 OPCO – VIETNAM을 청산했다.

2015년 7월 선박 상부 구조물 부문을 인적분할 후 오리엔탈마린텍을 신설했다.

2016년 5월 연합자산관리(유암코)로 채권이 매각돼 채권금융기관공동관리가 종결됐다.

2019년 3월 중국 현지법인 연태동방정공선박배투유한공사의 지분을 매각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7월3일 부산 강서구 오리엔탈정공에서 열린 ‘CTO와의 만남’에서 참석자들과 해상 크레인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설명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조선산업 성수기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리엔탈정공도 성장 모멘텀을 계속 쌓아나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는 제조업 공급망에서의 중국 배제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국제경제의 흐름도 일단 오리엔탈정공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선박 ‘리프팅 시스템(Lifting System)’ 분야에서 제조·유지보수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크레인 전문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자체 체력을 키우는 데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발주 중단과 중국 조선사들의 저가 수주 공세에 큰 피해를 당했던 쓰라인 경험을 갖고 있다.

오리엔탈정공은 국내 조선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특히 친환경 선박 기자재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한만큼 시장 선점을 본격화해야 한다.

이에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발맞춰 친환경 크레인 등 특수 크레인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하고, 해양플랜트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리엔탈정공은 급변하는 조선·해운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일반 크레인뿐만 아니라 해군 및 순시선에 사용되는 특수 크레인도 제작·납품하고 있다.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오리엔탈정공만의 축적된 기술력을 더해 친환경과 다양화, 디지털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25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조선기자재업체 가운데 최초로 건설 중인 R&D센터는 기술업체 오리엔탈정공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불안 요소는 남아있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집중하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은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한국을 제외하고 조선 건조 인프라의 절대 비중이 중국에 집결해 있다는 점이 고심을 깊게 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은 중국 내수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중동 등 미국 이외의 모든 지역 국가 선주들을 고객으로 삼고 있는만큼 일각에선 미국 시장에만 집중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제는 미국의 조선업 부흥 정책이 지속 가능한 것이냐는 데도 있다.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어갈 지속가능성과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평가
[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24년 10월28일 부산대 학교 발전기금 1억 원 출연식에서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오리엔탈정공은 2014년 11월 오너 2세인 서상원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이사였던 박세철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서종성 창업 회장의 장남인 서상원 대표가 2009년 회사를 물려받아 최대 주주가 된 지 5년 만이었다.

오리엔탈정공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2012년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신청했다. 박세철의 취임으로 회사는 본격적인 재건에 나섰다.

박세철의 본래 직업은 기관사였다. 1989년 조선기자재업체인 오리엔탈정공에 취업하면서 엔지니어의 길을 걸었고, 25년 만에 전문경영인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오너 일가의 강력한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

박세철은 대표이사로 취임 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뼈를 깎는 고통이 있었지만 직원들의 자발적 동참과 협력사들의 증자 참여로 2016년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졸업했다.

박세철은 투명 경영과 상생 협력을 강조한다.

2025년 기준 36년간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며 모범적 노사관계를 구축해 왔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정년 65세 연장을 제안했으며 63세까지는 임금피크제를 적용하지 않는 등 직원 친화적 정책을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4 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박세철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받았다.

2022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하며 ‘나눔명문 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해양대학교,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에 각각 1억 원의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부산적십자사에도 매월 정기 기부하며 ‘씀씀이가 바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세철은 배우자와 2024년 초 각각 1억 원을 기부해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47번째 회원이 되기도 했다. 부산문화대상 수상 상금 2천만 원도 부산 음악콩쿠르 협찬금으로 기부했다.

오리엔탈정공의 임직원들도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2010년부터 급여 우수리 모금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에 참여했으며 2024년에는 ‘ORIENTAL CHARITY24 마라톤’을 개최하고 임직원 140명이 참여해 1㎞당 10만 원씩 기부하는 방식으로 총 565㎞를 달성해 5650만 원의 기금을 조성, 난치병 어린이와 미혼모, 소아 희귀병 환우 지원에 전액 사용했다.

박세철은 “회사가 잘되는 것은 기업인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사회 시스템과 외곽의 도움이나 성원이 있어야 하는 만큼 이익을 창출하면 사회에 보답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이 나눔”이라고 강조한다.

또 “나눔은 공동체가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기부하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면서 지속적인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건사고
[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오리엔탈정공 본사 전경 <오리엔탈정공>
△선박 크레인 핵심기술 유출 일당 적발
2016년 오리엔탈정공의 선박 크레인 기술 등을 불법으로 취득해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경쟁사 간부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6년 8월 오리엔탈정공의 핵심기술을 불법으로 취득한 선박 크레인 제조업체 디엠씨 소속의 모과장(전 오리엔탈정공 기술연구소 연구원) 등 7명을 부정 경쟁 방지와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과 업체 등에 따르면 기술유출은 2015년 5월쯤 오리엔탈정공 기술연구소 모 과장 등 연구원 3명이 건강악화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퇴직한 뒤 디엠씨에 입사하면서 발생했다.

이들은 오리엔탈정공 기술연구소 직원 20여 명이 10여 년간 개발한 선박 크레인 설계도면과 설계 사양, 각종 연구자료, 원가정보 등 영업비밀이 담긴 9500여 개 파일을 USB 등 외장 하드에 몰래 복사·저장해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회생의 기틀 마련에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호이스트-트롤리 일체형 엔진룸 크레인’과 ‘선원이송장치가 부착된 지브크레인’, ‘윈치 1개 설치구조의 모노레일 크레인’ 등 당시 주력상품의 기술과 원가 등이 경쟁사로 넘어가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이들의 기술탈취 행각은 회사 내부 전산망에 설치한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데이터 유출 방지(DLP) 등 기술유출방지시스템에 고스란히 흔적을 남기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디엠씨와 이들 오리엔탈정공 기술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무단반출한 오리엔탈정공의 하드카피 자료와 설계도면, 제작도면, 사양서, 강도계산서 등 각종 자료가 담긴 외장 하드를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실제 디엠씨는 이들이 유출한 기술이 접목된 선박 크레인 9대(시가 3억8천만 원 상당)를 제조해 3개 업체에 납품을 추진한 것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리엔탈정공 관계자는 “이번 기술 유출로 그동안 투입한 연구개발비 80억 원 상당이 손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디엠씨는 2004년 6월 설립돼 2009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조선·해양 플랜트 기자재 전문 제조회사였다. 최대 주주는 세진중공업이었다. 디엠씨는 선박용 크레인, 선박구성 부품과 선박의장품 등을 생산·판매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중공업그룹, STX, 성동조선, 삼성중공업, SPP 등이다. 경쟁사는 오리엔탈정공, 테크플라워 등이었다.

해운·조선업황 부진에도 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디엠씨는 경찰에 적발되기 두 달 전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세진중공업은 디엠씨 단독 매도대리인으로 유안타증권을 선정했다. 매각 과정에서 경찰 발표가 나와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세진중공업은 불과 14일 만인 2016년 8월24일 크레인과 철골 구조물 제조사업을 하는 디에스중공업과 최대 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오리엔탈정공>
선박기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9년 3월 오리엔탈정공 기술연구소 설계실 과장으로 입사했다.

1998년 3월 오리엔탈정공 부산사업소 공장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1월 오리엔탈정공 해외사업본부장(상무)이 됐다.

2008년 12월 오리엔탈정공 관리본부장 겸 기획조정실장(상무)으로 보임됐다.

2010년 3월 오리엔탈정공 관리본부장 겸 기획조정실장(전무)을 맡았다.

2012년 10월 오리엔탈정공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오리엔탈정공 중국 현지법인 연태동방정공 선박배투유한공사 동사장에 임명됐다.

2014년 11월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오리엔탈마린텍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021년 4월 오리엔탈정공 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6년 경북 예천 대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동아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부산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 김연숙씨와의 사이에 박지연씨, 박남경씨, 박소영씨, 박현정씨 등 네 자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22년 제40회 부산산업대상 시상식에서 기술 부문을 수상했다.

◆ 기타

오리엔탈정공은 2024년 박세철을 비롯 서준원 사장, 송용호 상무 등 등기이사 3명에게 5억9천여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약 1억9800만 원이다.

2023년에도 이들 등기이사 3인의 보수총액은 5억4천만 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8천만 원이었다.

박세철은 오리엔탈정공의 최대 주주이자 지주회사인 오리엔탈검사개발의 지분 22.88%(3만24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액면가 5천 원 기준으로 1억6200만 원 규모다. 오리엔탈검사개발은 2024년 회사 주주에게 주당 1만5천 원씩 21억2400만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주식 배당률은 300%였다. 이로써 박세철은 4억8600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오리엔탈검사개발 지분율 보유하고 있는 박세철의 특수관계인인 부인 김연숙씨(2.12%, 3천 주)는 4500만 원, 자녀인 박지연씨와 박남경씨, 박소영씨, 박현정씨는 각각 2.65%(3750주)를 보유해 5625만 원씩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박세철 가족이 받은 배당금 총액은 7억5600만 원이었다.

오리엔탈검사개발은 2023년에 주당 1만2천 원씩 16억992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이중 박세철은 3억8880만 원, 김연숙씨는 3600만 원, 박지연씨와 박남경씨, 박소영씨, 박현정씨 등 네 명의 자녀들은 각각 4500만 원을 받았다. 가족이 받은 배당금 총액은 6억480만 원이었다.

논문 ‘선박용 지브 크레인에 대한 전용설계 프로그램 개발 = Design Program of the Jib Crane for the Ship’으로 2001년 부산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
▲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대표이사 회장이 2024년 10월30일 모교인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경동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영하 52도에서도 작동 가능한 ‘극저온 크레인’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디지털 선박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선주 고객들이 요구하는 품질과 안전성 요구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세계 45개국 주요 항만마다 배치된 에이전트와 24시간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 (2025/07/08, 국제신문 인터뷰에서)

“조선산업이 호황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국내 신조선 시장 구조상 볼륨이 무한정 커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조선소와 선주사 모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다.”

“일반 크레인을 넘어 너클 크레인, 텔레스코픽 크레인 등 특수 크레인을 개발해 미 해군 필라델피아 조선소에도 납품하고 있다. 해외 수출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워크아웃 당시 협력사들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직원들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재건에 앞장서줬다. 나눔은 공동체가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며 기업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익을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산업현장의 재해 방지를 위한 권한과 책임 부여는 중요하지만 무조건적인 처벌 강화는 기업 활동 위축은 물론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장 상황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2024/12/19,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크레인 사업의 경우 내년(2025년)부턴 크레인의 예지보전 기능을 갖춘 디지털 크레인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부가가치성을 높이고 또 매출액 증대를 위해서는 부산공장 같은 기계사업부 쪽에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서 디지털 크레인화 또는 특수 크레인 쪽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선박뿐만 아니고 일반 해양산업 쪽에도 크레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4/11/29, 팍스경제TV 인터뷰에서)

“우리 기업은 부산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계와 학계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의 노력과 열정이 다음 세대에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2024/10/28, 부산대학교에 발전 기금 1억 원 전달식에서)

“현대 경영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회사의 기본 의무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모교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발전 기금을 기부하게 됐다.” (2024/09/05, 모교인 동아대학교에 발전 기금 1억 원을 전달하며)

“오리엔탈정공이 세계 최고의 선박용 크레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역점사업 R&D캠퍼스 설립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 협력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하겠다.” (2024/07/29, 부산시와 오리엔탈정공 R&D캠퍼스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같은 해에 태어난 부부로서 칠순을 뜻깊게 보내고 싶었다. 나눔은 내가 나에게 주는 마음의 선물이다.” (2024/07/11, 부인 김연숙씨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후 소감에서)

“회사가 잘되는 것은 기업인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사회 시스템과 외곽의 도움이나 성원이 있어야 하는 만큼 이익을 창출하면 사회에 보답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는 것이 나눔이다.”

“나눔은 공동체가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기부하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2024/07/07,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최상의 상전은 고객이다.”

“‘기술제일·품질제일·신뢰제일·안전제일’을 기본으로 ‘고객제일’까지 완성하는 ‘제1의 기업’이 될 것임을 다짐한다.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 지속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하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선도할 ‘오리엔탈정공’으로서 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 (2024/02/29, 시사투데이 인터뷰에서)

“오리엔탈 정신인 ‘성(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성실한 자세로 업무에 임함)’ ‘화(화목한 동료애로 전 사원의 한마음화)’ ‘신(최고의 품질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함)’을 바탕으로 도전하며 대한민국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 발전을 선도해 왔다.”

“그동안 전 세계 수출 시장을 개척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오리엔탈정공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의 연구·개발 및 품질 향상에 매진하겠다.” (2023/06/12,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극지방과 북극해를 항해하는 선박을 쇄빙 LNG선이라고 하는데, 쇄빙 LNG선이 나오면서 거기에 사용되는 크레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그때까지는 우리가 다 수입을 했었다. 그 부분을 우리가 개발(극저온 크레인)을 했다. 마이너스 60도 상황에서 테스트를 다 끝냈고 각 선급의 승인을 받고 인정을 받아서 지금 납품하고 있는 것이 앞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리엔탈정공의 경쟁력으로) 첫 번째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서 지금까지 수입해 오던 것들에 대한, 수입 대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특수 크레인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또 각 선사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 애프터 서비스(After Service)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저희 회사는 월드와이드 서비스 네트워크를 형성을 하고 어느 항구에 들어가도 즉시 우리들의 대리점이라던가 연락해서 물품을 공급하고, 수리에 즉각적으로 응할 수 있도록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게 큰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고객 최우선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AS 측면은 24시간 안에 꼭 회신할 수 있도록 하고, 또 회의 중이거나 하물며 회장, 임원과 토론을 하는 중이어도 눈치 보지 말고 일단 고객사한테 전화가 오면 먼저 받는다, 이런 경영 방침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2023/05/25, 팍스경제TV 인터뷰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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