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림 D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의 주요 고객사 양산 품질 통과 여부가 9월 말 이후에 나올 것”이라며 “D램에서의 경쟁력 회복도 입증해야 할 때”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경쟁사들과 D램 영업이익을 비교해보면, HBM 뿐만 아니라 일반 D램 마진도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고객사의 HBM4 공급망 진입을 통한 격차 축소, DDR5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는 D램 1c 공정의 초기 수율과 성능에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위기는 최근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에 이어 애플 이미지 센서(CIS)까지 텍사스 파운드리 공장을 통해 주요 글로벌 고객사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장기공급계약 연달아 확보했다.
2분기 일회성 비용 인식과 더불어 최근 라인 가동률이 반등하고 있어, 3분기 파운드리 영업손실 규모는 1조8천억 원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미국 마이크론의 모바일 낸드플래시 사업 철수, 중국 내 구조조정은 낸드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 4천억 원에서 3분기 3조5천억 원으로 회복의 방향성을 찾아갈 것”이라며 “파운드리 경쟁력 개선 기대감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D램 부문의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