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 바튼 전 맥킨지 회장이 8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인재 중심 경영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도미닉 바튼 전 맥킨지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튼 전 회장은 8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인재로 승리하라: CEO를 위한 인재 중심 경영’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바튼 전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승리하기 위해 리더들은 인재 중심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동적 인재 배치 △인재 중심 전략 △인사(HR)기능의 핵심 부서화를 인재 중심 경영의 세 가지 실천 전략으로 꼽았다.
바튼 전 회장은 “자산을 발 빠르게 재배치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인재를 역동적이고 재빠르게 재배치하는 기업이 더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전략 없이는 경영전략도 없다고 바라봤다.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가 함께하는 ‘G3’를 만들어 기업의 핵심전략 결정에 인적자본과 금융자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튼 전 회장은 “기업의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2%’ 직원을 찾아야 한다”며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어떤 것인지, 역할에 가장 잘 맞는 인재가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사 기능을 핵심부서로 강화해 인적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하는 데 정보를 적극적으로 모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사관리 직원을 다양한 팀에 역동적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인재경영에서 디지털 기술의 활용성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인재 영입, 성과 보상, 역량 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바튼 전 회장은 2009년부터 9년 동안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을 역임하고 6월 퇴임했다. 1996년 말 금융위기 때 한국에 와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