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회사 우버가 자율주행 트럭사업을 접고 자율주행 승용차를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31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차량공유회사 우버는 자율주행 트럭 개발을 중단하고 승용차 자동운전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우버의 기술연구소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의 에릭 메이호퍼 대표이사는 이날 “우리는 팀의 모든 에너지와 전문성을 (자율주행 승용차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자율주행 트럭 개발인력 가운데 일부를 다른 사업에 배치하기로 했다.
우버는 그동안 자율주행 트럭을 화물 운송 플랫폼인 우버 프레이트와 결합해 미국 애리조나주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운행해왔다. 우버 프레이트는 화물차 운전자와 화물차 소유주를 연결하는 운송 플랫폼이다.
우버는 2016년 자율주행 트럭 회사 ‘오토’를 인수하고 우버 프레이트 일부 단거리 구간에 자율주행 트럭을 투입했다. 그뒤 올해 초 자율주행 트럭의 화물운송 모델을 장거리와 단거리에 구분없이 통합하기로 했다.
미국 교통당국은 최근 우버 자율주행차의 사망사고를 두고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였으면 막을 수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에서 우버의 자율주행차로 실험을 하던 중 보행자를 쳐 사망하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우버는 사고 발생 이후 미국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즉시 멈췄다.
이 밖에도 우버는 자율주행차 안전 운전자를 숙련된 전문가로 대체하고 있고 모든 실험 차량에 두 명 이상이 탑승하도록 하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