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출장 일정을 소화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통신사들과 사업 협력을 논의한 뒤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오후 3시경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2일 삼성전자 사장단과 함께 중국 출장길에 올라 화웨이와 샤오미, BYD 등 현지 스마트폰과 자동차기업 최고경영진을 만난 뒤 4일 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은 일본 출장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일본에서 NTT도코모, KDDI 등 고객사와 사업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NTT도코모와 KDDI는 일본 1,2위 통신사다. 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이 장기간 하위권에 머물자 이 부회장이 직접 스마트폰사업을 놓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일본에서 NTT도코모 및 KDDI와 협력해 5G 통신 시범 테스트도 진행했다. 통신기술 협력 또는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공급과 관련된 이야기도 오갔을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3월 말 유럽과 북미로 비즈니스 차원 출장을 떠난 뒤 귀국했다. 이후 중국과 일본 출장 일정도 소화하며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