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3거래일 연속 1%대 하락세를 보였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44포인트(1.54%) 떨어진 2453.31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지수는 6일 전날보다 38.44포인트(1.54%) 떨어진 2453.31에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장 초반에 전날보다 82.37포인트(3.31%) 낮은 2409.38까지 급락했지만 오후에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나타나면서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증시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돼 장중에 지수가 급락했다”며 “오후에 기관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6%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4.1%)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3.78%)도 각각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8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574억 원, 기관투자자는 1206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보합세를 나타낸 SK하이닉스(0.00%)를 제외한 모든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1.04%, 현대차 –0.94%, 포스코 –1.70%, 네이버 –3.19%, 삼성바이오로직스 –2.46%, LG화학 –0.38%, KB금융 –5.17%, 삼성물산 –3.15%, 삼성생명 –1.17% 등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떨어진 858.17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 전날보다 43.7포인트(5.10%) 급락해 814.46까지 떨어졌지만 장중에 점차 하락폭이 줄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지수도 미국 증시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심리와 투자심리 위축이 나타나면서 장중에 지수가 크게 떨어졌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보합권에서 장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81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75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0.63%)과 신라젠(-3.09%), CJE&M(-0.44%), 티슈진(-1.50%)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4.83%)와 바이로메드(7.04%), 메디톡스(3.07%), 셀트리온제약(1.77%), 펄어비스(1.74%), 로엔엔터테인먼트(5.22%) 등의 주가는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