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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가'도 AI 전력난에 태양광 지지, 김동관 한화솔루션 미국서 본궤도 오를 기회 맞아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6-03-11 14: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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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을 지난해 괴롭힌 미국발 태양광 정책 롤러코스터가 올해 들어 안정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층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부터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급증에 현실론으로 돌아서며 태양광에 우호적으로 뒤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도 지배 구조상 분기점을 맞아 올해는 미국발 정책 훈풍이란 ‘단비’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미국 '마가'도 AI 전력난에 태양광 지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관</a> 한화솔루션 미국서 본궤도 오를 기회 맞아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11일 미국태양광산업협회(SEIA)와 우드 맥켄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은 지난해 43GW가 새로 설치됐다.

미국 전력망에 추가된 신규 발전설비 가운데서는 5년 연속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인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더하면 비중은 79%에 이른다.

한화솔루션 태양광부문의 주력 시장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1년차에도 단단한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신재생에너지에 부정적이었고 지난해 한화솔루션은 이에 따른 정책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던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SEIA는 오히려 지난해 새로 설치된 태양광 설비의 3분의 2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주에서 건설됐다고 짚었다. 2025년 태양광 설치 상위 10개 주에는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공화당 강세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미셸 데이비스 우드 맥켄지 태양광 부문 책임자는 “가스발전 성장에도 태양광이 계속해서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 전력원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강한 전력 수요 증가와 치솟는 가스발전소 건설비용이 맞물려 태양광은 세제 혜택 없어도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주요 외신은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수요 등을 충당하기 위해 트럼프 지지층인 ‘MAGA’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트럼프 지지세력은 그동안 태양광과 풍력 등 이전 바이든 행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산 정책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실적으로 설치가 빠르고 비용이 저렴한 태양광의 경쟁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로비단체가 태양광을 ‘MAGA화(MAGA-fy)’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짚으며 ‘MAGA 인플루언서들이 태양광의 최신 친구(Newest Friends)가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 또한 ‘왜 MAGA가 태양광을 갑자기 사랑하게 됐는가’란 질문을 던지며 AI 전력 수요와 전기요금 안정에 태양광이 핵심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오래도록 일군 태양광 사업을 주력 미국 시장에서 본 궤도에 다시 올려놓을 기회를 맞은 셈이다. 

김 부회장은 과거 한화큐셀 시절부터 태양광 사업을 챙겼고 지난해 5월에는 큐셀 부문 사장을 자신을 가까이서 오래 보좌한 박승덕 사장으로 중도 교체하며 사업 확대에 추진력을 더했다.
 
미국 '마가'도 AI 전력난에 태양광 지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3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관</a> 한화솔루션 미국서 본궤도 오를 기회 맞아
▲ 한화솔루션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김동관 대표의 재선임 안건 등을 다룬다.

올해는 김동관 대표가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경영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와 남정운 케미칼부문 대표의 3년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김동관 대표가 2020년 한화솔루션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뒤 2년 단위로 연임한 흐름이 뒤바뀐 셈이다. 

이를 놓고 한화그룹은 다른 기업의 일반적 임기인 3년과 맞추고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 판단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사 한화도 올해 주총에서 다루는 김동관 대표의 연임 임기를 2년이 아닌 3년으로 늘렸다.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의 상황이 현재 녹록치 않은 만큼 올해 미국발 정책 훈풍을 온전히 잡아야 할 필요성이 크다.

한화솔루션 이사회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회계연도 2024년도까지 2년 연속 이어진 결산배당을 올해는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24년 초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했지만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낸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결국 올해 상업가동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 내 카터스빌 태양광 셀과 모듈 공장의 차질없는 가동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MAGA를 비롯한 트럼프 지지층 및 행정부는 중국을 견제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서다.

증권업계는 현재 한화솔루션의 전망을 밝게 평가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 통과시킨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OBBBA)’의 후속조치로 법안 내 우려외국집단(FEOC, Foreign Entity of Concern) 관련 잠정 세부안이 2월에 발표됐다는 점이 이런 시각의 근거로 꼽힌다. 

카터스빌 공장이 성공적으로 상업 가동에 돌입하면 한화솔루션이 미국의 중국 견제구와 함께 현지에서 생산된 비중국산으로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카터스빌 공장 상업가동으로 수직계열화가 이뤄지면 한화솔루션은 ‘Non-FEOC’ 조건을 충족하며 부속품까지 더하면 70%의 미국 내 생산비율을 확보하게 된다”며 “FEOC 시행은 비중국 프리미엄을 현실화할 분명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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