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광소재사업도 손을 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비핵심사업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 강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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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전자는 2일 미국의 유리기판 제조회사인 코닝에 광소재사업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대상은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구미공장 등 국내 광소재 사업분야와 중국 하이난성에 있는 생산법인 등 광소재 관련 사업 전체다.
매각조건과 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코닝과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작업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광소재사업은 현재 삼성전자 IM(모바일) 부문에 속해 있으며 상무가 사업팀을 관장하고 있다. 삼성광통신이란 이름의 자회사로 운영되어 오다 사업규모 축소에 따라 삼성전자 사업부로 바뀌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광소재사업 비중이 계속 줄고 있는 상황에서 코닝이 한국으로 사업확장을 원하고 있어 양측의 요구가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전량을 코닝에 매각했다. 코닝은 LCD(액정표시장치) 기판 유리와 광섬유 등 특수소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글로벌회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비주력 계열사와 사업부문을 잇따라 정리하며 사업구조 재편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에 일본 도시바와 합작사인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TSST)를 협력회사인 옵티스에 매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