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세계자동차산업협회(OCIA)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인이 OCIA 회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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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
김 회장은 다음달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OCIA 서울 총회에서 차기회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김 회장은 “한국자동차산업이 세계시장에서 갖고 있는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으로 안다”며 “내년 3월 서울모터쇼를 앞두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래 자동차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국간 정보교류와 협력의 폭을 더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3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신인 산업자원부 주요 요직을 거친 뒤 공직에서 물러나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초대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16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 협회는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 등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OCIA는 미국, 영국, 독일 등 35개국을 회원국으로 둔 단체로 의장의 임기는 2년이다. 10월 서울에서 총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