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SK건설이 터키에서 세계 최장 현수교를 건설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31일 “대림산업과 SK건설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터키 차나칼레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만 아직 받지 못한 상태인데 사실상 사업수주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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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터키 차나칼레사업은 터키정부가 건국 10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터키 서안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잇기 위해 3623m 길이의 현수교와 부속도로를 건설한다. 터키정부는 이 사업에 3조5천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이 터키 차타칼레사업을 수주하면 공사를 시작한 뒤부터 16년2개월 동안 최소운영수익을 보장받으면서 운영을 맡게 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르면 2월20일쯤 낙찰통지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3월에 현수교 건설작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이 사업을 놓고 일본정부의 지원을 받은 일본의 건설회사를 포함해 전 세계 24개 건설회사와 경쟁을 벌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