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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비서관 할머니 댁 깔끔하게 전소", 허은아 "재난 때 할 말인가"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5-03-27 16: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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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산불 사태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준석의 언어, 압도적 해로움’이라는 글에서 “이준석 의원이 어제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비서관 할머니 댁이 깔끔하게 전소됐다고 발언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국회의원이 재난 상황에서 할 말인가”라고 적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 "비서관 할머니 댁 깔끔하게 전소", 허은아 "재난 때 할 말인가"
▲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산불 사태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준석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이준석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 본인의 유튜브 채널 ‘이준석’에서 약 95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사실 저희 의원실에도 선임 비서관 한 사람이 자기 할머니 댁이 깔끔하게 전소돼가지고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자신의 비서관도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허 전 대표는 이 의원의 발언에 담긴 단어만 봐도 인식 수준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극 앞에 ‘깔끔하게’라는 단어를 붙이는 사람, 그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며 “그의 언어 속에는 고통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타인의 상처를 감각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본질이 드러나 있다”고 꼬집었다.

허 전 대표는 이 의원이 산불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로 공무원들이 괜히 보고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점도 국회의원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허 전 대표는 “국회의원이 현장에서 보고받는 것이 왜 문제가 되나”며 “책임이 불편하면 조용히라도 다녀오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삶을 잃고 있는 재난 한복판에서 그는 또다시 ‘책임’ 대신 ‘회피’를, ‘공감’ 대신 ‘말장난’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해제 표결에 불참한 일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앞까지 왔지만 경찰의 출입 통제에 막히자 계엄해제 표결에 불참했다. 당시 이 의원 옆에 있던 보좌진이 이 의원에게 담을 넘어 들어갈 것을 권유했지만 이 의원은 “시끄러 임마”라고 말했던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원래 가족 간에 재밌는 방식으로 신체부위의 안부를 묻는 대화도 다 이겨내시고 지지하는 분들 아니십니까“라고 반박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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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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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이준석이 공감능력 없는 양육강식주의인걸 모르는 사람도 있나. 대통령되면 윤석열보다 더할거다.   (2025-03-27 20:37:46)
Gchong
ㅉㅉ 제보도 제대로 받아야지. 그말은 해당 보좌관이 직접 말한거 그대로 옮긴건데 마치 이준석이 생각해서 얘기한거처럼 썻네. 매일 이준석 모니터링 안하면 관심조차 못 받으니 어쩌누..   (2025-03-27 17:04:07)
Gchong
허은아는 "임명"과"임면"의 뜻차이도 몰라 당대표에서 짤렸는데 본인이 이런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2025-03-27 17: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