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2020년 미국에서 티볼리와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SUV(스포츠유틸리티) 신차 2종을 선보인다.
모기업 마힌드라와 미국차량 전용 엔진도 개발하는 등 미국공략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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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차 사장. |
오토모티브뉴스는 10일 쌍용차가 2020년쯤 미국에서 SUV 신차 2종을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오토모티브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가 미국에서 선보일 새로운 차량은 소형SUV인 티볼리와 준중형SUV인 코란도를 각각 개선한 SUV 차량 두 가지다.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차량의 경우 현재 티볼리와 마찬가지로 전륜구동 플랫폼이 적용되며 두 차량 모두 4륜구동 옵션이 제공된다.
쌍용차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탑재될 엔진을 모기업인 마힌드라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 두 가지로 1.5리터의 경우 162마력, 2.0리터의 경우 220마력을 발휘한다.
오토모티브뉴스는 마힌드라가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한 뒤 쌍용차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쌍용차가 2001년 영업적자를 낸 뒤 올해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7772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150%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8분기 만에 적자탈출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연간 실적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3901억 원, 영업손실 358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