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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효자 계열사로 우뚝, 구본욱 가치경영으로 호실적 이어갈 태세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02-13 16: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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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손해보험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내면서 K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KB손해보험의 경영을 맡게 된 구본욱 대표이사 사장은 ‘가치경영’을 앞세워 호실적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KB손보 효자 계열사로 우뚝, 구본욱 가치경영으로 호실적 이어갈 태세
▲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회사가치 성장률 1위' 전략을 앞세워 올해도 KB손해보험의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 KB손해보험 >

13일 KB금융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그룹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KB손해보험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7529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35.1% 늘면서 2015년 출범 이후 최대 순이익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2022년 순이익으로 KB증권을 제치며 비은행 순이익 1위 계열사에 올랐다. 지난해 KB금융 전체 순이익에서 KB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이른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에 맞춰 수익성 좋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며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KB손해보험의 2023년 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8조3834억 원으로 2022년 7조8401억 원과 비교해 6.9% 증가했다.

반면 새 회계제도에서 부채로 계산되는 저축성보험 원수보험료는 2022년 2845억 원에서 2023년 1819억 원으로 36% 감소했다.

지난해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도 전년 대비 7.2% 증가한 8조5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지난해 영업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보험 신상품을 많이 내놓았고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을 한발 앞서 인상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회사가치 성장률 1위’를 경영전략으로 내세워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목표를 세웠다.

회사가치는 손해율·유지율과 같은 경영효율지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으로 대표할 수 있는 미래가치지표, 보유고객·우량고객과 같은 고객가치 지표를 모은 것으로 이러한 지표를 높여 본업인 보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KB손보 효자 계열사로 우뚝, 구본욱 가치경영으로 호실적 이어갈 태세
▲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의 '회사가치 성장률 1위' 전략은 과거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가치경영'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회사가치 성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재직했던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내세웠던 ‘가치경영‘과도 맥을 같이 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당시 양 회장은 고객과 주주가치를 높이는 가치경영을 앞세우며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공격적 영업을 펼치며 KB손해보험의 성장 기반을 닦았다.

구 사장도 양 회장 밑에서 상무보와 상무, 전무로 일하면서 가치경영 전략을 뒷받침해 나갔던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구 사장은 올해 1월 열린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회사가치 성장률 1위 달성’을 언급하며 “고객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KB손해보험의 상품과 서비스가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스탠다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새 회계제도 도입 2년 차에 접어든 올해도 지난해 같이 손해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구 사장에게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구 사장은 KB손해보험의 첫 번째 내부출신으로 사장에 올랐기 때문에 내부출신 인사의 경영 역량도 증명해내야 하는 무게도 지고 있다.

구 사장은 KB손해보험의 ‘전략통’이라는 평을 듣는다. 1967년 태어나 충남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LG그룹 공채로 입사해 LG에서 분할된 LIG손보 시절에 전략부장을 지냈다. KB손해보험으로 회사이름을 바꾼 뒤에는 경영관리부장을 지냈고 이후 경영관리본부장과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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