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가 올해부터 본격화한 게임유통사업(퍼블리싱)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25일 구글과 애플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 게임순위지표에 따르면 넥스트플로어의 신작 모바일게임 ‘프렌즈런 for kakao'가 출시 초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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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 |
프렌즈런은 17일 출시된 뒤 8일 만에 양대 앱마켓 인기순위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출시된 신작 모바일게임 가운데 양대마켓에서 이런 성과를 낸 것은 프렌즈런이 유일하다.
프렌즈런은 사전예약 단계에서 111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에 입점한 게임 가운데 사전예약 고객 신기록을 달성했다.
프렌즈런은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게임 전면에 등장한다. 고객의 눈에 띄기 쉽다는 것이 게임흥행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보인다.
‘달리기’라는 장르를 내세운 점도 성공비결로 꼽힌다.
최근 역할수행게임(RPG)장르가 모바일게임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달리기장르 게임은 거의 없다. 프렌즈런은 이런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스트플로어는 2월에 내놓은 크리스탈하츠에 이어 프렌즈런까지 2종의 게임을 연속해 흥행시키면서 업계의 시선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리스탈하츠와 프렌즈런이 올해부터 본격화한 게임유통(퍼블리싱) 작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넥스트플로어의 퍼블리싱사업에 날개가 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넥스트플로어를 통해 게임을 유통하려는 개발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플로어는 최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부터 100억 원대의 투자를 유치했다. 향후 사업확대에 대한 외부의 기대도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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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플로어의 신작 모바일게임 '프렌즈런 for kakao'. |
김민규 대표는 최근 일본에 법인을 세우는 등 넥스트플로어의 글로벌진출 확대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또 콘솔게임기(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도 제작하는 등 사업영역을 모바일게임 개발과 유통에서 다른 분야로 확대할 뜻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983년생으로 2002년 웹젠의 자회사인 Ymir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 펜타비전 등 여러 스타트업(신생기업)에서 개발자 경험을 쌓은 뒤 2011년 6월 넥스트플로어를 창업했다.
넥스트플로어는 사업초반 자체개발한 모바일게임 '드래곤플라이트'를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출시해 성공을 거둬 '카카오키드' 게임사 가운데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