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한국갤럽> |
[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올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4%,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9%로 조사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 조사(4월1일 발표)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 비율은 지난 조사와 같았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30대에서 긍정평가 48%, 부정평가 45%로 나타났다.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58%, 부정평가가 35%였으며 50대에서는 긍정평가 51%, 부정평가 4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77%로 가장 높았으며 반대로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 비율이 71%로 가장 높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15%), 외교·국제관계(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전반적으로 잘한다(각각 5%) 등을 꼽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9%),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8%)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 전망과 관련해서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56%로 우세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8%다. 그 외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조사(잘할 것 55%, 잘하지 못할 것 41%)와 비교해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역대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운영 기대치 조사보다는 현저히 낮은 편이다. 당선인 기간 없이 즉시 취임한 문 대통령을 제외하더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78%, 이명박 전 대통령은 84%의 긍정평가를 받았다.
윤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무총리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8%,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22%로 조사됐다. 39%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응답자 특성에서 한덕수 후보가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나 적합과 부적합 격차가 크지 않다"며 "현 정부 지지가 강한 4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도 부적합 쪽으로 첨예하게 기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4월 5~7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