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6-06-17 09: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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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준은 6월 FOMC에서 현재 기준금리 3.50~3.7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연준은 6월 회의에서 기조를 점검한 뒤 7월부터는 원점에서 기준금리의 방향성을 전면 재검토하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6월16~17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도 이미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6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비중은 99.5%다. 나머지 0.5%는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그런 만큼 기준금리 자체보다는 6월 FOMC에서 확인될 연준의 기조에 관심을 둬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6월 FOMC는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의장의 공식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무게감이 남다르다”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선언 합의문 작성 여부 등 거시경제 환경을 바꿀 핵심 외생 변수의 확인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6월 FOMC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서명식이 19일로 예정된 가운데 열린다.
특히 물가와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더라도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판단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5월 물가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방향성에 혼선이 나타났다”며 “다만 전쟁 지속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압력이 전방위로 확산될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연준이 물가 제어에 고삐를 늦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025년 5월보다 6.5% 올랐다. 2022년 11월(7.4%) 뒤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4월과 비교하면 1.1% 올라 시장전망치(0.7%)를 웃돌았다.
반면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5년 5월과 비교해 2.9%, 2026년 4월과 비교해 0.2% 올랐다. 이 가운데 전월대비 상승률은 시장전망치(0.3%)와 4월 상승률(0.4%)을 모두 하회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변동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 가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를 말한다. 연준이 통화정책 판단 시 보다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표로 알려졌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