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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경영난 돌파할 새 회장 절실, 대선 맞물려 불확실성은 부담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  2021-12-03 16: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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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다음 회장 찾기에 나섰다.

다만 다음 마사회장 인선이 마무리되더라도 내년 대통령선거 등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한동안 마사회가 안정을 찾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 한국마사회 로고.

3일 마사회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다음 마사회장 임명을 위한 공모가 12일까지 진행된다.

마사회장 공모는 김우남 전 마사회장이 10월1일 해임된 뒤 두 달이 지난 뒤에야 진행되는 것이다.

마사회는 사실상 올해 내내 회장 공백을 겪었다.

김우남 전 회장은 3월4일 취임했으나 불과 한 달여 만인 4월에 폭언 및 부당채용 지시 등 논란을 일으키면서 이후로 사실상 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

마사회가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마장 관중입장 금지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려운 시기에 설상가상으로 회장 공백까지 겹친 셈이다.

게다가 김우남 전 회장 관련 논란을 둘러싸고 마사회 안의 5곳 노조가 이견을 보이는 등 내부갈등도 불거졌다.

그만큼 마사회에는 새 회장의 취임과 내부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

하지만 마사회장 인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도 올해 안에 새 마사회장이 임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장 임명은 임원추천위원회가 3~5배수 후보자를 선정하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최종후보자 2인을 대통령에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제는 마사회장의 최종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바뀌는 대선이 내년 3월이라는 점이다.

이번 마사회장 공모는 12일까지 서류접수가 끝나면 22일 면접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 최종적으로 다음 마사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검증 과정에서 시간이 더 걸린다면 마사회장 인선은 2월까지 넘어갈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거의 임기를 마치기 직전에 다음 마사회장을 임명하게 되는 셈인데 다음 마사회장이 임명되더라도 대선 결과 등 정치권의 상황에 따라 거취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마사회장이라는 자리가 정권에 따라 주로 관료 혹은 정치인 출신이 오르는 등 정치권의 입김에 영향을 크게 받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2017년 12월 당시 마사회장이었던 이양호 전 회장도 전체 임기 3년 가운데 2년을 남기고 “새롭게 시작된 국정, 후임 회장의 선임이 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마사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게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사퇴한 바 있다.

다만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마사회장을 주로 관료 혹은 정치인이 차지하게 된 데에는 마사회가 국내에서 경마사업을 독점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 수입이 사실상 보장된 공기업이라 누가 와도 경영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영능력이 있는 회장이 절실한 상황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마사회장 인사에서 전문가형 인사로 해법을 찾으려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놓고는 한국철도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철도기술 연구자 출신인 나희승 사장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다음 마사회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출신과 마사회 내부 인사가 거명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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