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빔프로젝터에 스크린골프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스크린골프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와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제작회사 케이골프는 17일 서울 서초구의 케이골프클럽 방배본점에서 스크린골프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 LG전자의 빔프로젝터 LG프로빔. < LG전자 > |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LG전자의 빔프로젝터 ‘LG프로빔’에 케이골프의 골프 시뮬레이터를 적용해 해외 스크린골프시장에서 새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케이골프의 프랜차이즈 스크린골프 매장에 LG프로빔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G프로빔은 최대 300인치 크기 화면에서 4K UHD(3840X2160) 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최대 밝기는 5천 안시루멘(ANSI lumen, 촛불 5천 개를 동시에 켰을 때의 밝기)에 이른다.
일반램프 광원보다 수명이 5배 이상 긴 레이저 광원을 탑재해 2만 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골프 인기가 커지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호주 등 단독주택이 많은 나라에서는 주택의 여유공간에 스크린골프 전용공간을 마련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 전무는 “LG전자가 프로젝터시장에서 축적한 혁신기술과 노하우가 케이골프의 소프트웨어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다”며 “LG프로빔을 앞세워 프리미엄 프로젝터시장을 지속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최석웅 케이골프 대표이사는 “LG전자와 업무협약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으로 골프 시뮬레이터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