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재석 SNT다이내믹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6년 1월7일 열린 '1억 달러 수출의 탑' 전수식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NT다이내믹스 > |
△방산 수주·유럽 수출 확대로 1분기 실적 호조
SNT다이내믹스는 2026년 1분기 매출 1799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 순이익 202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19.8%, 20.2%, 13.9% 증가했다.
주력인 방산 부문의 안정적 수주·납품과 유럽 지역 전동화 모델 부품 수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방산제품을 포함한 ‘운수장비’ 부문이 매출 1790억 원(비중 99.5%), 기계 부문은 매출 9억 원(0.5%)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63.5% 올랐다.
또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1027억 원, 유럽에서 121억 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3%, 64.7% 증가했다.
SNT다이내믹스는 2025년 연간 매출 7120억 원, 영업이익 854억 원, 순이익 615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5.8% 올랐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7%, 36% 내렸다.
방위사업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K2전차 및 K21장갑차용 국산변속기조립체 공급계약을 맺는 등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도 높은 영업이익을 올린데 따른 기저효과다.
SNT다이내믹스는 2024년 현대로템이 제기한 ‘지체상금(계약 이행 지체로 인한 손해배상금)’ 청구소송 판결이 확정되면서 설정했던 비유동기타충당부채 460억 원 가운데 판결에 따른 35억 원을 지급하고 남은 425억 원을 환입 처리했다. 이 때문에 전년도 2023년 대비 165.6% 높은 영업이익 1105억 원이 장부에 기록됐다.
| ▲ SNT다이내믹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2026년 1분기 분기배당으로 95억 원 지급 결정
SNT다이내믹스가 2026년 5월12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1분기 분기배당으로 95억 원 지급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2026년 3월31일로 잡았으며 배당금 총액은 95억5512만 원 규모로 정해졌다. 이는 발행주식총수 3325만2697주 가운데 SNT다이내믹스의 자기주식 936만4879주를 뺀 2388만7818주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400원이고 시가배당률은 0.81%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주당 배당금은 같고 시가배당률은 0.43%포인트 내렸다.
SNT다이내믹스는 2026년 1분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높은 202억 원을 거뒀다. 1주당 배당금이 전년도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시가배당률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SNT다이내믹스는 이사회 결의일인 2026년 5월12일로부터 1개월 이내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SNT다이내믹스는 2020년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한 후 2024년까지 매년 한 차례의 분기배당과 결산배당을 실시해 왔다. 2025년부터는 1~3분기에 걸쳐 세 차례의 분기배당과 결산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SNT다이내믹스는 2025년 총 412억9800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1분기에는 89억5800만 원, 2분기 134억3600만 원, 3분기 94억5200만 원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결산배당으로는 94억5200만 원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67.1%다.
△국내외 방산업체와 변속기 공급계약 체결
SNT다이내믹스는 방산용 변속기 수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NT다이내믹스가 2026년 3월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5104억 원 규모 변속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명은 ‘수출사업 변속기조립체 물품구매계약(3종)’이다.
계약기간은 2026년 3월23일부터 2028년 12월31일이고 총 계약금은 5104억8천 만 원 규모다. 이는 SNT다이내믹스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83.08%에 해당한다.
SNT다이내믹스는 이전에도 방위사업청 및 체계업체들과 대규모 방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5년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265억 원 규모의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 물품구매계약을 맺었으며 2025년 2월에는 방위사업청과 약 1337억 원 규모의 국산변속기 조립체(K2전차용)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이 외에도 2023년 1월 튀르키예 전차체계업체인 BMC와 2671억 원 규모의 알타이 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2023년 9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4786억 원 규모의 K9 변속기조립체 및 K9 외 2종 수출사업 변속기조립 계약을 맺는 등 내수와 수출을 아우르며 굵직한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계획, 해외 확장·고배당 약속하고도 자사주 소각에는 신중
SNT다이내믹스가 2026년 3월3일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계획에서 SNT다이내믹스는 방산 및 차량부품의 해외 매출 확대를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해외영업 거래선 다원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동시에 SNT다이내믹스는 자사를 조세특례제한법 제104조의27에 따른 고배당기업으로 판단했다.
SNT다이내믹스는 2025년 세 번의 분기배당과 한 번의 결산배당을 합쳐 총 412억9800만 원을 배당했으며 배당성향 67.1%를 기록했다. 전년도인 2024년 대비 배당금은 41.8% 증가했으며 배당성향도 36.8%포인트 올랐다.
증권가 등에서는 2026년 3월6일 시행된 3차 상법 개정안을 계기로 SNT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은 원칙적으로 1년 내 보유한 자기주식을 의무 소각해야 한다. 개정안 시행 전 취득한 자기주식은 1년6개월 이내 소각이 의무다.
SNT다이내믹스는 2025년 12월31일 기준 자기주식 962만2454주(전체 대비 28.9%)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자사주 소각에 따른 대규모 유통주식 수 감소로 주가 상승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SNT다이내믹스의 자기주식 소각에 대한 의구심이 함께 제기됐다.
SNT다이내믹스는 2025년 7월 자기주식 252만4267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를 발행하며 교환권 행사에 따라 123만6392주를 처분하고 나머지 128만7875주를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했다. 해당 물량이 2026년 4월10일 전량 교환됨에 따라 SNT다이내믹스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833만4579주(전체 대비 25.1%)로 줄어들었다.
SNT다이내믹스는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자기주식보고서 상 자기주식 소각 단기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NT다이내믹스로 사명 변경
SNT중공업이 2023년 2월28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SNT다이내믹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 사명 SNT다이내믹스에는 동역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탑 엔지니어링 회사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사명 변경으로 기존 굴뚝산업 이미지를 넘어서 정밀기계·기술 분야 회사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NT다이내믹스 쪽은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 60여 년간 축적해온 정밀기계 기술을 바탕으로 일류 글로벌 엔지니어링 첨단기업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SNT다이내믹스는 이후 동역학(Dynamics) 기반 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기술 개발역량 강화, 기술 융·복합을 통한 모듈화 발전 전략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이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 확장 등을 추진했다.
앞서 회사는 사명을 수차례 바꿔달았다.
1959년 4월 예화산탄공기총제작소(통일산업주식회사)로 설립된 회사는 1984년 2월 동양기계공업과 합병 후 상호를 통일로 변경했다.
1991년 4월엔 세일중공업으로, 1995년 4월에는 통일중공업으로 회사명을 바꿨다. 20년 만인 2005년 6월 S&T중공업으로 회사이름을 바꿔달았고 2021년 2월 SNT중공업으로 재차 회사명을 변경했다.
△SNT홀딩스 계열 내에서 다각적 경영 활동
박재석은 SNT그룹의 여러 핵심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오랜 기간 SNT의 경영 전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인물이다.
통일중공업(현 SNT다이내믹스) 시절 기획조정실 전무이사 겸 기획조정실장으로 합류해 조직 운영과 사업 방향 설정을 총괄했으며 이후 부사장으로 승진,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제조업 기반의 현장 경험과 전략 경영 역량을 두루 쌓았다.
특히 지주사와 계열사를 오가는 순환 배치를 통해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주사인 SNT홀딩스 대표이사로서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계열사 운영을 조율했으며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SNT브레이크 대표이사도 맡아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기획, 조정, 사업 운영, 지주사 관리, 계열사 경영까지 두루 경험하며 SNT계열 회사들의 지배구조와 사업 흐름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갖추고 있다.
SNT다이내믹스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핵심 사업회사의 전략과 운영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 ▲ 박재석 SNT다이내믹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4년 12월13일 창원 본사에서 열린 에너지효율 우수사업장 현판식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NT다이내믹스 > |
△SNT다이내믹스의 핵심 경쟁력
SNT다이내믹스는 초정밀 기계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방위산업, 자동차 부품, 공작기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 핵심 부품 제조 역량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신뢰성 파워트레인 기술이 그 중 하나다.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등에 탑재되는 자동변속기 및 파워트레인 설계·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화력 및 발사체계 전문성에서도 우월하다. 120mm 박격포 체계,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무기 등이 차세대 화력 병기의 핵심 전력화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섭씨 50도가 넘는 중동의 고온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냉각 성능 개선 기술을 통해 중동을 비롯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 방산 수요에 대응하는 빠른 생산 및 조달 능력과 우수한 성능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K-방산 수출의 핵심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SNT다이내믹스는 군 기계화 부대의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한 120mm 자주박격포 체계, 소형무장헬기(LAH)용 기관총, 81mm 박격포, 30mm 차륜형 대공포 등의 무기체계 전력화에 대응하고 있다.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전기 구동장치, 하이브리드 구동장치 등 전동화 제품의 개발과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120mm 박격포체계 등 차기 무기체계 개발에 고삐를 죄고 있다.
△SNT다이내믹스의 사업
SNT다이내믹스는 SNT홀딩스 계열의 정밀기계공업 회사다. 방산용 변속기, 총기, 화포 등의 방산사업도 하고 있다.
사업부문은 크게 운수장비, 기계 두 가지로 나뉜다.
운수장비 부문은 자동변속기, 화력장비 등 방위산업 제품과 차량용 변속기, 모터 등 차량부품을 만든다. 방위산업 고객사로는 방위사업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이 있고 차량부품 고객사로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KG모빌리티 등이 있다.
기계 부문에서는 기어가공기, 중·대형 수직선반 등 금속가공을 위한 공작기계를 만든다.
운수장비가 SNT다이내믹스의 핵심 사업이다. 2026년 1분기 기준 운수장비 부문은 매출 1790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대비 99.5% 비중을 차지했다.
△SNT다이내믹스의 지배구조
SNT다이내믹스는 2026년 3월31일 기준 지주회사 SNT홀딩스를 포함한 21곳 계열사(상장 3, 비상장 18)를 두고 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SNT AMT, 강소SNT기차배건유한공사, 광주SNT동력기계유한공사, SNT Polska Sp. z o.o. 등 4곳이 있다. 이들 종속회사는 차량부품 부문 사업을 벌이고 있다.
SNT홀딩스가 SNT다이내믹스의 최대주주다. SNT홀딩스는 2026년 3월31일 기준 SNT다이내믹스 주식 1405만5889주(42.27%)를 들고 있다.
최평규 SNT홀딩스 회장은 SNT홀딩스 지분 50.76%를 갖고 있다. 즉 최평규 회장→SNT홀딩스→SNT다이내믹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사회는 2026년 3월31일 기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으며 박재석이 이사회 의장직을 겸하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별도의 위원회를 두고 있지 않으며 상근감사 1인이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