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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숨, 해양플랜트 발주 잇단 취소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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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수주 가뭄에 악전고투하고 있다.

저유가 기조가 길어지면서 올해 해양플랜트 발주 계획이 불확실해져 당분간 해양플랜드 수주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숨, 해양플랜트 발주 잇단 취소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왼쪽)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에너지기업 셸이 나이지리아 초대형 해양플랜트에 대한 최종투자 결정을 2017년 이후로 연기했다.

셸은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나이지리아 정부와 프로젝트 계약조항에 합의하지 못해 투자를 연기하기로 했다.

셸은 애초 나이지리아 ‘사우스봉가 웨스트 아파로 프로젝트’에 투입할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를 투입해 하루 최대 22만5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려고 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고위경영진이 셸 고위관계자를 만나는 등 수주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셸의 투자연기로 올해 수주계획을 수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이 프로젝트는 규모가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프로젝트에 기대를 걸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플랜트를 32억 달러 규모 수주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는데 셸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올해 수주목표를 한 번에 달성할 수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한건의 해양플랜트도 수주하지 못해 사우스봉가 프로젝트의 수주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75억 달러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려는 계획을 잡았는데 사우스봉가 프로젝트는 수주목표의 절반이 넘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셸로부터 부유식액화천연가스(FLNG) 선박 3척을 5조2724억 원에 수주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어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했지만 수주 가능성은 끝내 불발됐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하락이 계속되면서 해외 발주사들이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해양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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