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를 기록해 8개월째 0%대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110.6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고 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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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째 0%대를 기록했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로 0%대에 첫 진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3월과 4월 연속으로 0.4%를 기록해 1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8개월 연속 0%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담뱃값 인상분(0.58%포인트)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2%로 2달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가뭄의 영향으로 신선식품지수가 6.0% 상승한 것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신선채소와 기타신선식품은 지난해 7월 대비 각각 19.4%, 34.2%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0% 올랐다. 근원물가지수는 7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
가계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0.1%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메르스와 가뭄의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면서 "전기료가 내렸지만 수도권 교통요금이 올라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