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주도청과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제주 의료관광 육성정책은 자연환경과 의료 콘텐츠를 결합해 '웰니스 관광'을 추구하는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웰니스 관광은 건강관리 또는 정신적 안정을 목적으로 떠나는 여행을 말한다. 일반적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휴양, 미용, 건강식품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원 지사는 국내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의료관광 육성에 힘쓰는 만큼 단순히 의료기술로 경쟁하기보다 제주도만의 장점을 특화해야 한다고 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지역 의료관광 경쟁력 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관광산업 경쟁력은 높지만 의료산업 경쟁력은 매우 낮다”며 “제주도는 고난도 수술 등을 요구하는 ‘메디컬 투어리즘(Medical Tourism)’보다는 레저와 건강관리를 포함하는 ‘웰니스 투어리즘(Wellness Tourism)’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웰니스 관광을 추진하기에 적합하다”며 “제주관광공사와 협의해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동북아시아 의료·웰니스 관광 중심지(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상품 개발 및 마케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