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 원료 가격이 안정화 되고 생산설비 증설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4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외 동종업종(peer)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향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2억 원, 영업이익 48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12% 늘어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에 필름부문 고부가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원료 가격이 안정된 효과로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에 원료 가격이 안정화 되고 생산설비 증설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패션부문도 준성수기 효과로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바라봤다.
2분기에는 폴리에스테르칩 등 원료 가격이 떨어지고 성수기 효과로 산업자재와 필름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용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은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해 납품이 본격화되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은 고부가제품이라 초기 판매액이 적어도 손익 달성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870억 원, 영업이익 21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