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8-20 1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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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20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52.3%, 부정평가는 44.3%로 집계됐다. ‘모름’은 3.4%였다.
▲ 조원씨앤아이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2.3%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 도중 메모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8.0%포인트다.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4.3%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5.1%포인트 늘었다. 조원씨앤아이 조사 기준으로 이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뒤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가 한 자릿 수로 줄어든 것도 처음이다.
지역별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서울은 부정평가 51.7%로 긍정평가 (47.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서울의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7.3%포인트 낮아졌다.
부산·울산·경남도 부정평가가 53.9%로 긍정평가(41.1%)보다 두 자릿수 이상 더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 비율은 2주 전보다 18.9%포인트나 급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 50대, 6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많았던 반면 18~29세, 3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18~29세를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높았다. 18~29세는 부정평가가 54.0%로 긍정평가(40.6%)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30대는 부정평가(50.6%)와 긍정평가(48.9%)가 역전됐으며 60대 긍정평가도 2주 전보다 7.0%포인트 빠졌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4.4%로 조사됐다.
다른 연령별 긍정평가는 40대 64.1%, 50대 59.2%, 60대 50.8%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58.3%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75.4%였던 반면 진보층은 긍정평가가 90.6%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72명, 중도 683명, 진보 483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91명 더 많았다. ‘모름’은 61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