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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정상혁 '하나' 이호성 'KB' 이환주 리딩뱅크 격전, 올해 기업금융이 승부 가른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6-04-24 17: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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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올해 리딩뱅크 경쟁에서 먼저 승기를 잡았다. 

다만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추격이 만만찮다. 신한과 하나, KB국민은행은 1분기 순이익 격차가 몇 백억 원 차이에 불과하다.
 
'신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9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상혁</a> '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73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호성</a> 'KB'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환주</a> 리딩뱅크 격전, 올해 기업금융이 승부 가른다
▲ 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이 2026년에도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올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가계대출 성장에 제약이 큰 상황에서 기업금융 확대 성과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각 금융지주 실적자료를 보면 신한은행은 2026년 1분기 순이익 1조1571억 원을 거둬 5대 은행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견조한 이자이익 성장세로 비이자부문 부진을 방어하면서 하나은행(1조1042억 원)과 국민은행(1조1010억 원)을 앞섰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각각 순이익 5312억 원과 5577억 원을 올렸다.

정 행장은 올해 4년 임기의 마지막 해에 들어섰다. 리딩뱅크 재탈환으로 2번째 임기 마지막 해를 마치겠다는 의지가 한층 강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앞서 2024년 연간 순이익에서 하나은행을 제치고 6년 만에 4대 은행 선두를 되찾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국민은행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872억 원 남짓의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해도 상황은 쉽지 않다.

1분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의 순이익 격차가 530억~560억 원에 그쳐서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은 올해 1분기 실적에 일회성비용인 특별퇴직비용 753억 원도 반영했다. 만약 하나은행이 일회성비용을 반영하지 않았다면 1분기 리딩뱅크는 바뀌었을 수 있다.

이호성 행장과 이환주 행장 모두 임기 2년차로 올해 경영성과에 연임이 걸려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

각 은행은 이미 기업금융 영역에서 격전에 돌입했다.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기업투자 등 생산적금융으로 전환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기업대출은 여신 성장둔화를 방어할 유일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금융상품 판매 등 비이자부문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실적의 대부분은 이자이익에서 나온다.

당국은 올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를 1% 미만으로 설정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실상 가계대출을 통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3개 은행의 1분기 실적에서도 기업금융으로 여신영업의 무게추가 옮겨가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은 모두 각각 올해 1분기 기업대출 잔액이 2025년 말보다 3.0%, 1.8%, 1.2%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신한은행은 0.6%, 하나은행은 0.3%, 국민은행은 0.4% 줄었다.

각 행장은 올해 신년사와 경영전략회의 등에서 기업금융 확대를 강조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앞서 1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자금을 생산적분야로 공급하는 것이 은행의 본질적 사명”이라며 2026년 기업 대상 자금 공급을 핵심 경영과제로 내걸었다.
 
'신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923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상혁</a> '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732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호성</a> 'KB'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환주</a> 리딩뱅크 격전, 올해 기업금융이 승부 가른다
▲ 신한은행이 2026년 1분기 순이익 1조1571억 원을 거두면서 하나은행(1조1042억 원)과 국민은행(1조1010억 원)을 제치고 1위로 출발을 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 기반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전담하는 소호사업부를 신설해 기업금융 영업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하나은행은 1분기 실적발표에서도 기업금융 공급 확대를 바탕으로 특별퇴직비용과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에도 순이익을 두 자리 수(11.2%)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도 기업금융 중심으로 자산 성장전략을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더 이상 리테일금융의 강자라는 과거 명성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고객과 시장으로 KB금융 영토를 내실 있게 확장해가야 한다”며 기업금융과 자산관리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미국과 이란전쟁에 따른 고환율, 고물가, 고유가 환경 속에서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도 한층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경기회복 지연으로 기업들의 신용 리스크 증가와 함께 취약계층 고객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보수적 자산 건전성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규모, 해외법인의 실적 등도 각 은행 실적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국민은행은 해마다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격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5년으로 보면 국민은행이 2번(2021년, 2025년), 하나은행이 2번(2022년, 2023년), 신한은행이 1번(2024년) 리딩뱅크를 차지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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