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치매 환자의 실종 예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경찰청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치매 환자의 실종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민갑룡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8월 경찰정과 협약을 맺고 약 6천 명의 치매환자에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는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하는 '기억장애 수호천사' 프로그램을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찰정에 따르면 현재까지 배회감지기 지급 대상자 가운데 30명이 실종신고 접수 뒤 발견됐다. 발견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도 약 12시간에서 1시간 정도로 크게 단축됐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사회공헌사업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민관협력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선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배회감지기 보급 대수와 대상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SK하이닉스와 협력 덕분에 실종 치매노인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사회적 약자 보호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까지 모두 1만5천 대의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향후 지적장애인 등으로 지원대상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