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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진출로 베트남 마음 흔들다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8-09-14 15: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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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베트남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베트남을 글로벌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4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수만</a>, SM엔터테인먼트 진출로 베트남 마음 흔들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14일 VTV와 KENH14 등 베트남 매체들은 “SM엔터테인먼트가 베트남에서 아이돌그룹을 만들기로 했다”며 “베트남의 케이팝 팬들과 젊은 연예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고 보도했다.

현지매체 YAN도 "드디어 '오빠'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왔다", "아이돌로 발탁되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스태프로 일자리를 구하고 스타들도 만나고 싶다"며 기대에 들뜬 현지인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베트남 누리꾼들은 "박항서 감독의 코리아 붐 다음은 다시 SM엔터테인먼트"라며 반가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협력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큰 성공을 베트남과 함께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겠다”며 베트남 진출의 뜻을 밝혔다

한세민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도 참석해 “SM엔터테인먼트의 베트남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베트남 진출의 선두에 글로벌시장 공략을 목표로 만든 보이그룹 NCT를 세웠다.

2016년 결성된 NCT는 다국적 아이돌그룹으로 멤버 수에 제한이 없고 나라별로 활동 인원이 달라지는 등 새로운 활동 방식의 아이돌이다. 그룹 안에서 유닛 결성이 자유로워 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기 쉽다.

이 회장은 NCT에 베트남 출신 멤버를 더해 NCT의 베트남 유닛을 만들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인재를 발굴해 ‘NCT베트남팀(NCT-V)’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베트남에서 현지 스타를 발굴하고 세계적 스타로 키워 베트남 문화산업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기 앞서 차곡차곡 기반을 쌓아왔다. 

SM엔터테인먼트는 5월10일 해외 패션 브랜드들을 베트남 전역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베트남 최대 라이프스타일회사 IPP그룹과 전략적 제휴 및 공동사업 전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베트남 진출의 통로를 확보했다.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와 공동으로 베트남 아동의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스마일포유(Smile 4 U)’사업을 펼치며 현지에서 긍정적 이미지 구축에도 힘썼다. 

이 회장은 “젊은층 비율이 높은 베트남은 기대가 가득한 나라”라며 베트남에서 성공을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 회장의 베트남 공략을 두고 해외 수익구조의 다각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해외 수익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 등 중견 보이그룹의 일본 활동에 기대고 있다. 그러나 JYP엔터테인먼트의 트와이스나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처럼 글로벌 팬들의 지지를 받는 신진 아이돌을 키워내는 데는 한발 뒤쳐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회장이 글로벌형 아이돌 NCT를 앞세워 베트남에서 성과를 낸다면 베트남은 아시아시장과 그 너머를 공략할 전진기지가 되는 셈이다.

베트남을 전진기지 삼아 엔터테인먼트업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는 첫 발을 뗄 수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업계 부동의 시가총액 1위 회사였지만 8월29일 JYP엔터테인먼트에 그 자리를 내줬다.

SM엔터테인먼트가 신진 아이돌 육성에 애를 먹던 사이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나 갓세븐(GOT7)등 새 아이돌들의 글로벌시장 수익에 힘입어 SM엔터테인먼트를 제쳤다.

SM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14일 기준 1조1175억 원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 1조2129억 원보다 954억 원 적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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