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비전 알리며 외부 활동 늘려
이수만은 외부 활동을 늘리며 SM의 비전을 한국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수만은 국토교통부 주최로 2022년 8월30일 열린 2022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했다. 연설의 주제는 'K-건설의 미래'였다. 이수만은 연설에서 한국 문화의 소프트파워와 건설 분야가 융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7월7일에는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했다. 국가재정전략회의는 2004년 참여정부가 시작한 연례회의로 정부가 재정전략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수만은 이 회의에서 인재 양성과 문화 융성 지원 방안에 관한 토론 세션에 참석했다.
이수만은 같은 날 열린 '2022 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에 모습을 비췄다. 이수만은 유튜브로 중계된 기조연설에서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은 P2C(Play 2 Create), 즉 누구나 창조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메타버스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년 9월15일에는 구글 코리아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구글 포 코리아' 행사에 초대 연사로 참석해 유튜브와 케이팝(K-POP)이 접목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올 '프로슈머'의 시대를 SM이 이끌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수만은 국내 연예인의 중국 진출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중동 등 신규 시장에서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수만은 2022년 3월23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방문해 하이파 빈트 모하메드 알 사우드 사우디 공주 겸 관광부 차관과 파이잘 알 이브라힘 기획재정부 장관, 하메드 빈 모함마드 파예즈 문화부 차관 등을 만났다.
4월14일에는 중동의 대표적 뉴스 전문 채널 알 아라비아의 모닝쇼 '사바 알아라비아'와 특별 인터뷰를 했다. 이를 계기로 6월30일 SM성수동 사옥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진출을 논의했고, 8월20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현지 시장 진출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022년 8월21일부터 나흘간 몽골 문화부 장관 초청으로 몽골을 방문했다. 오윤 에르덴 총리 등을 만나 몽골의 미래 국가 발전 방향 및 문화창조 산업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비전과 조언을 전했다.
△주주총회에서 주주에게 패배
이수만이 SM엔터테인먼트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에게 패배했다.
2022년 3월31일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이수만을 견제하기 위해 추천한 감사 후보인 곽준호 KCF테크놀러지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감사로 선출됐다.
얼라인파트너스를 중심으로 뭉친 소액주주들은 SM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인 이수만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에 일감을 몰아주는 행위가 기업가치를 훼손해왔다고 주장하며 곽 후보의 감사 선임을 주장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SM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싱 인세 명목으로 라이크기획에 지급한 금액은 240억 원으로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의 35.6%에 이른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창환 대표는 "최대주주 이수만 프로듀서께서도 언짢게만 생각하지 말고 주총을 치르는 과정에서 받은 여러 주주 의견을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기를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쪽에서 감사 후보로 추천한 임기영 전 대우증권 사장은 주총 직전에 자진 사퇴했다. 임기영 감사 후보 외에 SM이 추천한 사내·사외이사 후보 2명도 주총 직전에 자진 사퇴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주주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부적인 논의 결과에 따라 사내외 이사, 감사 후보들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22년 9월15일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크기획으로부터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계약 조기 종료가 확정되면 지체 없이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설
이수만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투자금융(IB) 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이런 지분 매각설은 2021년 5월부터 매체 보도 등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5~7월 3차례 내놓은 공시에서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태도를 지켰다.
다만 사업제휴와 지분투자에 관련된 논의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이수만이 보유지분 매각을 실제로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수만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곳으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ENM, 하이브, 네이버 등이 꼽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CJENM은 음악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이수만과 만났다는 소문도 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가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종료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동안 인수합병 업계에서 높은 매각 희망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등이 매각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는데, SM엔터테인먼트가 계약 종료 이야기를 꺼내면서 장애물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수만은 2022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439만2368주(18.46%)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2022년 9월22일 종가로 약 3391억 원이다.
△2022년 상반기 양호한 실적 기록
SM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2분기에 매출 1844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을 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9.5% 줄었다.
이를 두고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 2분기 기저가 워낙 높았던 데다가 소속 아티스트들이 새 앨범을 별로 발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앨범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2분기에 앨범을 모두 398만 장 판매했는데 이 가운데 48%인 191만 장이 구보(옛날 앨범)다.
또한 일본 오프라인 콘서트와 팬미팅이 다시 시작되면서 일본 법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헀고, 자회사 SMC&C의 광고 및 매니지먼트의 매출, 키이스트의 매출도 확대됐다.
2022년 1분기에도 양호한 음반 판매량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94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5% 늘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로 콘서트 개최 등이 불가능해지면서 2020년 영업이익이 2019년과 비교해 무려 83.9%나 감소하는 커다란 타격을 입었지만 2021년에는 2019년보다도 영업이익이 67.1% 증가한 호실적을 냈다. 이에 지식재산(IP)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과 메타버스 사업 등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2분기 실적에서 업계 선두회사인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여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22억 원, 영업이익 883억 원을 냈다.
하이브 이전에는 SM엔터테인먼트가 국내에 아이돌 문화의 뿌리를 내린 업계 선두회사였고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3대 연예기획사로 불렸다.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흥행을 기반으로 사세를 확장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가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접목에 구슬땀
이수만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IT 기술을 적용하는 데 큰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와 I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이수만은 2021년 6월29일 온라인으로 열린 ‘SM콩그레스 2021’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탄생부터 지금까지 콘텐츠 기업”이라면서 콘텐츠와 IT 기술의 융합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관 ‘SM컬처 유니버스’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현실과 연동한 메타버스 콘텐츠 ‘CAWMAN’을 선보이기로 했다.
CAWMAN은 SM컬처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모션그래픽, 아바타, 소설을 아우르는 혼합 영상 콘텐츠다.
이수만은 “SM엔터테인먼트는 27년 동안 ‘킬러 콘텐츠’를 쌓아왔다”며 “이 콘텐츠는 SM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자산이며 그 값어치가 점점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카이스트와 메타버스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카이스트에서 케이팝의 미래에 관한 강연을 했다.
2022년 7월에는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 제작사 '스튜디오 광야'를 출범시키고 메타버스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스튜디오 광야의 '광야'는 SM컬처 유니버스 내 용어로 아무것도 규정되지 않은 무규칙, 무정형, 무한의 영역을 의미한다.
SM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11월에 내놓은 걸그룹 에스파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스파는 실제 사람인 멤버 4명과 가상현실 속 아바타인 ‘아이’ 4명이 서로 교류하면서 활동을 함께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에스파의 멤버들과 '아이'의 연결을 방해하는 존재로 ‘블랙 맘바’, 에스파가 나아가려는 공간으로 ‘광야’가 설정됐다. 이런 설정은 에스파의 노래에도 적극 반영됐다.
이수만은 확장현실(XR)을 적극 활용한 유료 온라인 공연을 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공연 중단의 돌파구로 삼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4월 네이버와 손잡고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였다. 같은 해 8월에는 JYP엔터테인먼트와 합작법인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을 세웠다.
비욘드 라이브는 증강현실(AR)과 다중 화상연결을 통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이그룹 슈퍼M의 유료 온라인 공연에서 7만5천 명의 관객을 모아 최소 24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수만은 일찍부터 문화기술(CT)을 강조해왔는데 온라인 공연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수만은 2019년 10월 글로벌 정보통신기업 인텔 스튜디오와 협업해 360도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앞서 2012년에는 SM엔터테인먼트에 어뮤즈먼트 기획 부서를 조직했다. 이수만은 이를 통해 공연 콘텐츠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왔다.
이수만은 정보통신기술 투자로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이 2016년 1월 첨단 IT 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전략을 발표한 이래 꾸준히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플랫폼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수만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참석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1월5일 ‘CES 2017’에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목소리를 담은 인공지능 비서 ‘위드’를 선보였다. 2019년 1월에는 SK텔레콤과 함께 SM의 콘텐츠와 SK텔레콤의 5G 기술이 결합된 5G X 넥스트 엔터테인먼트를 공개했다.
이수만은 모바일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우수한 정보통신기술 인력을 영입하는 등 일찌감치 정보통신기술에 투자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정보통신기술 인력은 2015년 3명에서 2016년 2월 50명으로 늘어났다. IT 서비스를 담당하는 단독법인 ‘에브리싱코리아’도 설립했다. 에브리싱코리아는 ‘ICT랩’이라는 연구소를 운영하며 영상제작 공유 앱 ‘에브리샷’ 등을 개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3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AC) 기업 퓨처플레이에 40억 원을 투자해 퓨처플레이 주식 2.4%(1만7267주)를 취득했다. 이수만은 여기에 더해 개인적으로 퓨처플레이 지분 0.6%(3192주)를 매수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다른 회사의 협업
이수만은 SM엔터테인먼트와 다른 기업의 협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왔다. 대표적 사례로 네이버, JYP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들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는 2020년 4월 온라인 전용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열기로 합의했다. 비욘드 라이브는 네이버의 팬덤 플랫폼 브이라이브를 통해 진행됐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들이 2020년 8월 네이버로부터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양측이 유료 온라인 공연과 관련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네이버가 하이브와의 협업 관계를 강화함에 따라 네이버와 SM엔터테인먼트의 협업 관계가 앞으로도 지금처럼 지속될지는 다소 불확실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거명됐으나 2022년 4월22일 공시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분투자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JYP엔터테인먼트와도 여러 사업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6월 2차례 투자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디어유의 지분 23.3%를 확보했다. 전체 투자금액은 214억 원 규모다.
디어유는 SM엔터테인먼트의 팬덤 사업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회사다. 버블은 아티스트 개인과 팬들이 사적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다수도 버블에 입점해 팬들과 소통해 왔다. 이에 더해 JYP엔터테인먼트가 디어유 지분을 사들이면서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사이 플랫폼 사업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8월 JYP엔터테인먼트와 합작법인 비욘드라이브코퍼레이션을 세웠다. 비욘드라이브코퍼레이션은 세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콘서트와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는 회사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8월 에버랜드와 SM컬처유니버스(SMCU)를 결합한 테마파크 공간 및 콘텐츠 연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버랜드 내 주요 지역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소속 아티스트 IP를 접목해 고객들이 SM 세계관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2022년 8월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에서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SM엔터테인먼트 해외진출 확대
이수만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에서 아티스트를 키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수만은 2021년 6월 온라인 행사를 통해 미국 방송제작사 MGM과 손잡고 미국 할리우드에서 보이그룹 오디션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디션 참가자 가운데서 선발된 21명은 SM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연습생 프로그램과 K팝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그 뒤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엔씨티의 유닛(하위 그룹)인 ‘엔씨티 할리우드’로서 미국 현지에서 데뷔하게 된다. 주요 활동무대도 미국으로 잡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1월 데뷔한 엔씨티 유닛 웨이션브이의 중국 현지 활동을 지원해왔다. 웨이션브이는 엔씨티 소속의 중화권 멤버들로 구성됐다.
웨이션브이는 2020년 5월 온라인 유료 공연인 ‘웨이션 브이-비욘드 더 비전’을 진행했다. 중국 보이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온라인 유료 공연을 열었다.
이수만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국내 아티스트들의 해외진출에도 지속해서 힘을 싣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보이그룹 샤이니, 엑소, 엔씨티 등의 멤버들을 모아 보이그룹 슈퍼M을 만들었다. 이수만이 슈퍼M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M은 2020년 10월 정규앨범 1집을 내놓았는데 이 앨범이 미국 빌보드200 차트 2위를 차지했다. 앞서 2019년 10월 내놓은 미니앨범은 미국 빌보드200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밖에 엑소, 엔씨티, 에스파 등이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린 전례가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1월 엑소의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가 빌보드200 23위에 올랐을 때 “엑소의 빌보트 차트 진입은 별도의 현지 프로모션 없이 이룬 성과라는 점이 의미를 더한다”고 자평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일찍부터 해외 사업에 힘을 기울였다.
2013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중심부에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들어 미국인들이 한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운영했다. 2011년 태국 미디어그룹 트루비전과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2014년에는 중국 미디어아시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SM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 개편
SM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4월 100%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를 설립한 뒤 주요 계열사 지분을 SM스튜디오스에 모두 넘기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당시 SM스튜디오스가 확보한 계열사 지분은 SMC&C 29.88%, 키이스트 25.3%, SM라이프디자인 29.88%, 미스틱스토리 21.37%, 디어유 71.86%였다. 이후 키이스트는 2022년 3월 SM스튜디오스를 상대로 150억 원(1만4천 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SM스튜디오스가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게 되면서 SM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예능, 뉴미디어 등 각종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가 더욱 편리해졌다.
이수만은 SM컬처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번 지배구조 개편도 콘텐츠 사업 강화를 뒷받침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이수만이 2019년 본인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벌어졌던 주주행동을 염두에 두고 지배구조를 개편했다는 시선도 나온다.
KB자산운용은 2019년 6월 SM엔터테인먼트에 주주서한을 보내 이수만의 개인 자회사 라이크기획과 체결한 계약 내용과 인세율의 근거에 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KB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의 3대주주였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회사로 SM엔터테인먼트의 음반작업 지원과 자문을 담당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상장한 뒤 19년 동안 라이크기획에 모두 965억 원을 지불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인세 지급 기준을 ‘음반 매출의 최대 15%’에서 ‘총매출의 최대 6%’로 바꿨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7월31일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서를 보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크기획을 합병하라는 KB자산운용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크기획 문제와 관련해 글로벌 음악산업에서 프로듀싱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역할을 (KB자산운용이) 간과하고 잘못 인식한 측면이 있으며 수많은 사업과 인력, 비용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에 적자사업을 정리할 것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는 “주주서한을 받은 뒤 2015년 문을 연 ‘코엑스아티움’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여러 계열회사에 나뉜 생활양식 사업을 하나의 회사를 중심으로 통합 재편하면서 전략투자자나 협업자를 유치할 계획도 세웠다”고 대답했다.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은 2020년 문을 닫았다.
△인수합병으로 사업영역 확대
SM엔터테인먼트는 외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인수해 소속 연예인의 성격을 다양화하고 사업영역을 넓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밀리언마켓 지분 과반을 인수하면서 이 회사를 산하 음반기획사로 편입했다.
밀리언마켓은 싱어송라이터 수란과 래퍼 페노메코, 챈슬러,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 출신 오담률, 지코의 형인 래퍼 우태운 등을 소속 가수로 뒀다. SM엔터테인먼트는 밀리언마켓 인수로 힙합 장르를 강화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3월 키이스트와 FNC애드컬쳐를 인수했다. 키이스트는 배우 배용준이 대주주였는데 SM엔터테인먼트는 500억 원을 들여 배씨의 지분 전량(25.12%)을 넘겨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전부터 인수합병을 통해 매니지먼트, 광고, 여행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 영상제작부문의 독립 운영을 위해 여행업체 BT&I를 인수했다. 이와 관련해 BT&I 주가가 3거래일 상한가를 보이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BT&I를 인수한 뒤 그 회사이름을 에스엠컬처앤콘텐츠(SMC&C)로 바꾸고 콘텐츠 제작 부문을 독립시켰다. 이후 SMC&C는 광고, 영상 콘텐츠 제작, 매니지먼트, 여행 등의 사업을 영위해왔다.
2013년 3월에는 '남자의 자격'을 만든 미디어 제작사 훈미디어를 인수해 SMC&C와 합병했다. SMC&C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과 ‘인간의 조건’,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JTBC ‘아는형님’ ‘효리네민박' tvN '대탈출', '놀라운토요일' 등을 제작했다. 중국에서는 한류 예능프로그램 ‘최강천단’과 ‘타올라라 소년’ 등을 제작해 저장위성TV에서 방영해 중국 주간예능 10위권에 들기도 했다.
2013년 11월에는 배우 장동건, 김하늘이 소속된 A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고, 이듬해 8월에는 보이그룹 인피니트가 소속된 울림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SMC&C의 매니지먼트 부문에는 강호동, 신동엽, 김병만, 이수근, 전현무, 데프콘, 서장훈 등 국내 최고 수준의 MC 라인업과 김수로, 황신혜, 유해진 등 지명도 높은 연기자가 소속돼 있다.
SMC&C는 2017년 말 SK플래닛에서 물적분할한 M&C(마케팅앤컴퍼니) 부문을 인수하면서 광고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SMC&C의 매출 가운데 광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사업보고서 기준 67.4%다. SMC&C의 광고 사업은 주로 콘텐츠를 무기로 진행된다. SK그룹 광고대행사로 축적한 경험에 SMC&C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사업을 하고 있다.
SMC&C의 모체가 여행사인 BT&I인 만큼 SMC&C 여행 사업의 뿌리는 198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SMC&C는 2021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국내 2만여 개의 여행사 가운데 항공권 판매실적 상위 0.1%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인터넷 여행서비스 투어익스프레스,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트리스 등의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공연 사업
SM엔터테인먼트는 2012년부터 홍콩 자회사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드림메이커는 2021년 매출 206억9500만 원, 영업손실 28억9700만 원을 냈다.
SM엔터테인먼트 공시에 따르면 드림메이커 지분 최초 취득 일자는 2006년 9월이며 당시 지분율은 68%였다. 2021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가 드림메이커 지분 59.93%를 보유하고 있다.
이수만은 2015년 6월 드림메이커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8월 현재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 경영자 중 유일하게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는 중국과 홍콩, 대만, 유럽 등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공연을 관리한다. 이 밖에 한국에서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등을 주최한다.
SM엔터테인먼트가 드림메이커트를 홍콩이나 중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말이 나왔으나 2022년 9월 현재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총괄프로듀서(오른쪽 세 번째)가 2019년 2월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트랜스미디어와의 합작법인 설립 합의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가수 보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 확대
이수만은 2000년 6월 2년6개월 동안 준비해온 13세 가수 보아를 선보였다.
동시에 일본 굴지의 댄스음반 제작사인 에이벡스와 음반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 음반시장을 공략했다.
2001년 1월 프랑스의 칸에서 열린 세계음반박람회(MIDEM)에서 일본 에이벡스와 계약을 맺고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음반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에이벡스와 함께 작가, 가수, 배우의 매니지먼트, 음반의 기획, 제작, 판매 등을 사업목적으로 자본금 5천만 엔 규모의 ‘SM엔터테인먼트재팬’을 설립하며 지분 55%(3억여 원)를 출자했다.
보아는 2002년 일본에 데뷔한 뒤 현지 오리콘차트 1위에 올라 해외진출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가 됐다. 당시 일본에서 보아는 경제적 가치가 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2008년에는 "Eat You Up"이라는 곡으로 미국에서 데뷔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보아는 2014년 H.O.T. 출신 강타(본명 안칠현)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의 비등기이사에 선임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의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냈다.
SM엔터테인먼트가 2003년 12월26일 데뷔시킨 동방신기는 처음부터 펼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일본에서 자리를 잡았고,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2009년 도쿄돔에서 공연했다.
샤이니는 2011년 일본 음악시장에 데뷔하면서 쇼케이스를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영국 애비로드에서 진행했고, 걸그룹 에프엑스(F(x))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참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상장
SM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는 첫 직상장이었다.
상장 뒤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빠르게 오르자 증권사 연구원들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성장성, 신규등록주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더라도 SM엔터테인먼트가 고평가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008년 약 770원이었는데 2012년 7만1600원까지 올랐다. 2017년 초 2만6천 원대로 떨어졌다가 2018년 초에 4만 원을 넘어섰다.
이후 코로나19로 2020년 3월 1만6천 원까지 떨어졌다가 2020년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2년 9월27일 기준으로 7만3100원 수준까지 올랐다.
△후배 가수 양성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설립
이수만은 한국으로 돌아와 내놓은 앨범들이 업계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하자 후배가수 양성에 착수했다.
1989년 2억 원을 투자해 SM기획을 설립했다. SM기획의 첫 작품은 ‘현진영과 와와’였다. 그러나 현진영이 대마초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곤란을 겪었다.
1990년대에 국내외 역량 있는 인재를 뽑아 춤과 노래를 연습시켰다.
과거에는 스타 지망생이 발굴되면 바로 데뷔시켰지만 이수만은 수 년 동안 훈련을 거치게 했다. 일본에는 이미 아이돌그룹 문화가 형성됐지만 한국에서는 이수만이 10대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기획상품처럼 내놓는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이수만은 '모든 사업은 한 회사에서'를 모토로 세우고 기존에 나뉘어 있던 연예기획과 곡 제작, 음반 제작, 홍보 등도 모두 합쳤다.
이수만은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회장이 됐다. 1996년 말 High-Five of Teenagers(10대들의 승리)란 뜻의 H.O.T를 내놓았다. 10대 5명을 선발하는 데 1년을 보냈고, 선발한 뒤 6개월 동안 합숙시키며 연습을 진행했다.
H.O.T.는 ‘전사의 후예’로 데뷔한 뒤 ‘열맞춰’, ‘아웃사이드 캐슬’ 등 히트곡을 잇달아 내놓으며 4년여 동안 정상에 군림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인기 가수이자 방송진행자
이수만은 1971년 ‘4월과 5월’이라는 듀엣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다. 1970년대에 가수와 라디오 진행자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수만은 1980년 방송국 TBC가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문을 닫자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UCLA(캘리포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당시 같은 대학에서 컴퓨터그래픽과 비디오를 전공하던 부인 김지혜를 만나 결혼했다.
이수만은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언더그라운드, 기획자(프로덕션), 과학적 경영기획을 갖춘 대형 음반사 등으로 분업화하고 전문화한 시스템의 위력을 깨닫고 음반산업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됐다.
한국으로 돌아와 앨범을 제작해 ‘뉴에이지’(1989년 1월1일), ‘끝이 없는 순간’(1989년 1월1일), ‘뉴에이지2’(1989년 1년10월), ‘뉴에이지3’(1989년 11월1일), ‘뮤지션 시리즈(The Musician Series)’(2006년) 등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