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7포인트(0.42%) 오른 2494.49에 거래를 마쳤다. 2월5일(2491.75) 이후 한 달여 만에 2490선을 웃돌았다.
▲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7포인트(0.42%) 오른 2494.49에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반도체업종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전기전자업종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몰려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9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097억 원, 기관투자자는 26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6411억 원 규모의 전기전자업종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86%(9만6천 원) 오른 25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250만 원대를 웃돈 것은 1월29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6.01%(5100원) 오른 9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포스코(0.14%)와 네이버(1.74%), 삼성물산(0.38%) 등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3.42%)과 삼성바이오로직스(-1.20%), LG화학(-0.24%, KB금융(-2.81%) 등의 주가는 떨어졌고 현대차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22%) 오른 886.25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지수가 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졌지만 IT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60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4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4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신라젠(6.83%)과 바이로메드(0.27%), 티슈진(1.03%)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59%, 메디톡스 –4.75%, CJE&M –0.98%, 포스코켐텍 –1.12%, 펄어비스 –4.51%, 로엔엔터테인먼트 –0.53%, 셀트리온제약 –1.74% 등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3원(0.2%) 오른 1067.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