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7-12-05 0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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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면세점사업 투자비용 부담과 일부 점포들의 부진에 영향을 받아 업종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었다”며 “앞으로 최근 사드갈등 완화로 중국인 입국자 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4분기에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는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와 3분기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감소했지만 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에 매출 1조6052억 원, 영업이익 12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이 신규 면세점사업자로 선정된 뒤 면세점 투자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주 연구원은 파악했다.
주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면세점사업 투자비용과 관련된 우려는 더 이상 크지 않다”며 “부진했던 서울 천호점 역시 11월에 주차타워를 열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12월이 지난해 12월보다 공휴일이 이틀 더 많은 점도 현대백화점의 4분기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요인으로 꼽혔다.
주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공휴일은 평일보다 1.5~2.0배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유통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이른 추위에 따른 의류매출 호조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