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한전기술) 목표주가가 떨어졌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정책으로 국내에서 성장동력이 크게 약해졌기 때문이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이 중지되고 신규 석탄발전이 원칙적으로 금지됐다”며 “한전기술은 국내에서 성장동력이 대폭 축소됐다”고 바라봤다.
한전기술 목표주가는 2만 원으로 낮아졌다. 한전기술 주가는 20일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의견은 '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제시됐다. 'Outperform'은 주가가 시장대비 10~20% 상승할 것이라는 뜻이다.
원전폐로와 화력발전 성능개선에 따른 수요가 생길 수 있지만 새 발전소 건설과 비교하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한전기술이 보유한 차세대 기술인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과 탄소매립, 방사능 위험이 없는 핵융합발전의 경우 상용화 시기가 불확실하다”고 파악했다.
정부의 원전 수출 의지가 한전기술 주가의 변수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영국과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의 신규 원전 수요는 국내 원전시장을 대체가능한 수준”이라며 “원전 수출이 국가간 계약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원전 수출 의지 및 지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