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소폭 올랐다. 유가상승에 따라 수주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세진 현대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최근 유가 급등으로 3거래일 만에 12%가 올랐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수혜가 분명하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상승은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6천원으로 올려 잡았다.
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유가 상승의 최대 수혜주”라며 유가 상승으로 시추선 시장이 회복되고 해양프로젝트 발주와 LNG선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이 이어지면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최근 유가 상승으로 조선업이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에 매출 1조7519억 원, 영업이익 236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72% 줄었다.
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물량 감소로 실적이 크게 줄었다”며 “2018년부터 유가 상승에 따른 신규수주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10월 말 기준 누적 신규수주 65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말까지 7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배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2018년 신규수주는 9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8년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나 2019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